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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화, 비즈니스의 견인차

INNOVATION

by 김편 2013. 6. 1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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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lization - a driver for business performance / DHL


[CLO 김철민 기자]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중소기업들은 자칫하면 방향타를 잃기 쉽다. 글로벌 물류기업 DHL은 이에 착안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및 비즈니스 수행 실적과 그들의 ‘글로벌화’에 대한 노력 간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연구 대상국가는 G7국가(미국, 영국, 일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캐나다)와 BRICM국가(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멕시코) 총 12국이다. 또한 각 국의 중소기업 중에서 비즈니스 수행실적이 높고 국제화 지수가 높은 기업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연구의 주요 목적은 글로벌 중소기업의 동인과 도전과제를 확인하고 글로벌 중소기업의 경쟁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것이다. 


경제발전에 대한 기여도

연구 대상국 내에서 중소기업은 고용창출 측면에서 35~40%, 부가가치 창출 측면에서 약 30~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직원 수 10명 이하의 소기업 제외). 이들은 경제활동의 중추로서 몇몇 대기업과 다수의 소기업간의 간극을 메우고 경제 생태계의 다양성과 활기를 불어 넣는다. 유연성을 무기로 변화하는 시장의 요구와 공급 현황에 민첩하게 대응한다. 이들을 또한 혁신을 주도하고 무역을 활성화 한다. 


국제화 경쟁력

무역 장벽이 제거되고 물류 및 정보통신 비용이 낮아지면서 중소기업은 글로벌 마켓에서 경쟁력을 유지해야만 하는 새로운 도전에 대응해 왔다. 이러한 환경은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그들의 제품과 서비스에 부가가치를 더하고 원가를 절감하게 하는 긍정적인 자극제로 작용하였다. 연구를 함에 있어서 기업 자체에 대한 분석뿐만 아니라 해당 국가의 정치, 경제, 사회적 측면도 함께 고려되었다. 

국제화 경쟁력 측정은 크게 거시적 수준(국가적 경쟁 우위, 새로운 기술에의 접근, 전문 인력, 시장 구조, 물류 및 인프라)과 미시적 수준(기업의 경쟁 우위, 가격, 품질, 서비스, 민첩성, 혁신)으로 이루어진다. 


글로벌 중소기업

중소기업들은 글로벌화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점점 더 국제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요구되고 있다. 연구 결과 이들은 더 이상 수출입에 머무르지 않고 기술적/상업적 합작 투자뿐만 아니라 외주 활동까지 범위를 넓힘으로써 새로운 기회를 적극 찾아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내에서도 차이는 있지만 직원 수 50~249명의 기업 중 80%가, 직원 수 10~49명의 기업 중 66%가 국제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표1, 설명: 오늘날의 신생 중소기업의 경우, 사업 시작 5년 안에 글로벌 진출에 성공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중소기업의 국제화에 대한 성장 추세를 말한다. 이들은 경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본 글로벌(Born Global)’ 기업으로 구분된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본 글로벌’ 기업은 G7(13%) 국가보다 BRICM국가(24%)에서 보편적인 추세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표2, 연구 대상국 별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비중)


통신 기술, 운송 인프라

기업의 국제화와 경제적 글로벌화를 가능케 하는 주요 요인 중의 하나가 바로 저렴한 국경을 불식시켜 온 통신기술과 효율적인 물류 서비스의 확산이다. 정보, 제품 및 서비스의 빠른 전달 속도와 비용 절감은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깨고 모든 기업들이 ‘지구촌’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또한 이 같은 변화는 맞춤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시장의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운송 인프라가 부실하거나 유통/물류 서비스의 공급이 충분하지 못하면 효율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전달할 수 없기 때문에 경쟁력을 키울 수 없다. 중소기업은 보통 대기업에 비해 인프라 측면에서 비효율성을 극복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 따라서 소위 ‘잘 나가는’ 글로벌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운송, 하역, 포장, 유통 서비스 등의 개발이 특히나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표3, 국가별 교통인프라 투자액 변화 추이, 설명: 브라질, 중국, 멕시코와 같은 신흥 국가뿐만 아니라 영국과 같은 선진국 또한 무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교통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물류 서비스

세계은행(World Bank)의 물류 수행에 대한 연구 “경쟁을 위한 연결(Connecting to Compete)”는 물류 환경을 평가하는 물류 전문가들의 설문을 바탕으로 인프라 수준, 핵심 서비스 수행실정, 통관 절차의 용이성, 수출입 공급망의 시간, 비용, 신뢰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지표를 포함하고 있다. 


(표4, 물류 수행 지표, 설명: 물류 수행 실적에서 독일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과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와 같은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 회사는 제조용 벽돌을 만드는 기계를 생산합니다. 모든 생산은 중국에서 이루어지죠. 생산된 제품은 중국뿐만 아니라 러시아, 베트남, 아프리카 국가로까지 수출하여 판매됩니다. 이렇게 수출로 인한 수익은 전체 수익의 약 20%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조금은 비싸더라도 고급의 운송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는 물류 업체에 위탁하는 것이 수출 경쟁력을 위해서 더욱 좋은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 중국의 고도성장 중소기업 경영인


BRICM의 중소기업 - 물류는 사업수행에서 큰 영향을 끼지는 긍정적 요소


(표5)

위 표는 G7국가의 중소기업과 BRICM국가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그들의 사업 수행에서 ‘물류가 사업수행의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크게 영향을 끼치는가’하는 물음에 답한 비율을 나타낸다. (단위: %)


그 결과 G7국가에 비해서 BRICM국가의 중소기업들이 물류 서비스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했다. 평균적으로 14%의 G7국가 중소기업이, 27%의 BRICM국가 중소기업이 물류기능을 탄탄한 사업 수행을 위한 핵심적인 요소로 간주했다. 


핵심 중소기업- 수출을 할 때에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

국제 교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중소기업들이 수출을 할 때 일상적으로 겪는 어려움이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다음은 중소기업들이 과거 2년 동안 수출 업무에서 당면했던 주요 장벽들이다. 물류 서비스 분야에서는 G7국가 보다 BRICM 국가에서 더 큰 이슈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위: %)

(표6)


수출 시 경쟁사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소는 무엇인가?

(표7) 

제품/서비스의 품질 항목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그 다음 혁신과 가격 순으로 경쟁 우위로서의 중요성이 평가되었다. 


(표8)

주목할 만한 것은 BRICM의 중소기업들은 효율성을 더 크게 추구하며 G7의 중소기업들은 효율성보다는 혁신적인 측면을 경쟁우위로 삼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인프라 개발수준의 상대적 차이로 인해 BRICM의 중소기업들이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성장할 수 있고 반면 G7의 중소기업들은 조금 더 여유롭게 혁신에 몰두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G7중소기업과 BRICM 중소기업의 핵심 경쟁력 요인>

그러나 성공적인 중소기업의 공통점은 외부 변수들(정치 경제적 상황, 시장의 변화 등)을 극복하기 위해 내부적 노력을 자체적으로 끊임없이 했다는 점이다. 이와 더불어 국가적 지원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도입된다면 시장의 양극화를 완화하고 더욱 건강한 경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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