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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맥 짚고 소통과 역발상” <본지-인하대 공동주관 2013 KSSA>

INNOVATION

by 김편 2013. 8. 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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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플라이체인 로지스틱스 리더의 프리미엄 솔루션 CLO가 창간 2주년을 맞아 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원과 공동으로 <2013 KSSA(Korea SCM Spirit Awards) TOP3>를 선정했다. 올해 KSSA는 ‘착한물류, 상생SCM, 그리고 창조경제’라는 주제로 ▲글로벌 경영 ▲지속가능 경영 ▲사회책임 경영 부문에서 혁신을 일궈낸 유통·물류기업들을 발굴하는데 주력했다. 본지와 인하대는 SCL(Supply Chain Logistics)분야의 창의적 기업들을 선정함으로써 이들의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를 소개하고, 업계와 그 성공DNA를 함께 나누기 위해서다. 올해 KSSA TOP3로는 ▲GS홈쇼핑 ▲유피엘(UPL) ▲삼영물류가 선정됐다. <editor>



창조적 유통·물류기업의 길 

“거래처와 새 먹거리 함께 찾고, 이익 공유”


[CLO 김철민 기자] “유행을 꿰뚫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한다.” 박민영 인하대 교수(아태물류학부)가 꼽는 유통·물류분야 창조기업들의 공통점이다. 그는 “창조적 기업의 리더는 시대 트렌드의 맥을 정확히 짚는 의사 결정을 한다”며 “회사 구성원은 물론 고객과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에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본지와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이 공동 주최한 ‘2013 KSSA(Korea SCM Spirit Awards)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민영 교수는 ▶글로벌 경영 ▶지속가능 경영 ▶사회책임 경영 분야로 나누어 수상업체들을 선정했다.


우선 글로벌 경영 부문에서는 GS홈쇼핑(대표 허태수)이 이름을 당당히 올렸다. 

GS홈쇼핑은 유통기업의 특성을 살려 우수한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확대에 힘써 글로벌 성장을 공유하도록 노력한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GS홈쇼핑은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올렸는데, 올해에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8월에는 인도네시아에 홈쇼핑을 설립하는 등 공격적인 글로벌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해 4월 중국 홈쇼핑 회사인 차이나홈쇼핑그룹 지분 20%를 인수했고, 8월에는 인도네시아 미디어그룹인 GMC와 합작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태국 현지 합작사인 '트루GS'는 개국 1년 만인 지난해 10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인도 최초의 24시간 GS 홈쇼핑 채널인 ‘홈숍18’은 연평균 70% 성장하며 홈쇼핑 1위, 인터넷쇼핑 2위를 기록했다. 


허태수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허 대표는 “글로벌 홈쇼핑 네트워크가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며 "우수한 중소기업들의 판로 확대에도 힘써 글로벌 성장을 공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속가능 경영 부문에서는 중소 운송전문업체인 유엘피(ULP, 대표 백준석)가 선정됐다. ULP는 반도체와 LCD·LED·태양광 등 첨단산업의 제조설비 및 정밀장비 운송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ULP는 중소기업이라는 여러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자체 친환경 그린물류시스템을 개발해 고객사의 물류비 절감과 함께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저탄소 녹생성장에도 일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이 주목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그린물류시스템용 장비인 익스텐션(Extention) 및 대형 항온·항습기를 20대까지 증차, 반도체와 AM OLED장비의 운송에 그린물류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적용 대상화물과 수용능력을 확대해 정밀장비 운송분야의 20%까지 그린물류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ULP는 한·중 해상육상 화물자동차 복합운송 협정 체결에 발맞춰 양국 물류의 관문인 중국 청도에 위치한 청도시노트랜스(SINOTRANS QINGDAO)와 ‘한·중간 육상·해상 일관운송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수출입 물류 경쟁력 향상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내 중소 운송전문업체가 단독으로 중국 국영물류기업인 시노트랜스와 협력관계를 맺은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 운송방식은 운송용 트레일러에 화물을 옮겨 실을 필요가 없어진다. 양국의 협정 체결로 하역시간 단축에 따른 신속성이 확보되고 항만처리 비용이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화물파손 위험도 현저하게 줄어들어 기존 항공운송의 단점을 보완한 반면 운송비는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운송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백준석 ULP 대표는 “친환경 그린물류시스템을 개발해 고객사의 물류비 절감과 함께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저탄소 녹생성장에도 일조하는 것이 ULP의 핵심가치”라며 “협력사와의 중복투자를 줄이고 특수 트레일러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등 동반성장 모델을 개발해 지속성장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책임 경영 분야에는 삼영물류(대표 이상근)가 2013 KSSA 수상업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 인력 채용을 늘리고, 중소화주들의 물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공동물류 서비스를 선도해 온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삼영물류는 국내 물류업체 대부분이 대형화주, 대량물량 중심의 영업전략을 구사하는 방식을 탈피해 규모가 작지만 물류 전문성과 효율화가 절실한 중소화주에 눈을 돌려 공동물류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공동물류 서비스란 여러 화주의 화물을 공동으로 보관하고 배송해 비용을 줄이는 것이다. 


삼영물류는 공동물류 개념조차 생소했던 2000년 부천에 국내 최초로 공동물류 전용 물류센터를 개소했다. 이를 시작으로 중소기업 화주 중심의 공동물류 사업을 가속화 했으며, 2004년 인천시의 물류공동화사업의 물류운영 사업자로 선정돼 명실상부한 공동물류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지난 2010년 11월 산단공 남동공동물류센터 위탁 사업자로 선정된 삼영물류는 공단 내 중소 화주들에게 보다 합리적인 물류비와 높은 수준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중소기업의 물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실제로 삼영물류는 2008년부터 진행해온 물류공동화 컨설팅을 통해 현재까지 총 19개사의 아이템별, 업종별 물류 공동화를 유도하는 실적을 거뒀다. 


삼영물류 이상근 사장은 “중소 화주들의 경우 생산 및 마케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 결국 이들 업체의 경쟁력 향상은 물류부문으로 집중될 수 밖에 없다”며 “삼영물류는 공동보관, 공동배송 등 소량·다품종의 공동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중소 유통제조업체들과 상생 및 사회공헌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2 KSSA TOP3 

★ GS홈쇼핑 -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 글로벌 성장 공유 

★ 유피엘(UPL) - 친환경운송으로 고객사와 동반성장

★ 삼영물류 - 여성인력 채용 늘리고, 공동물류로 상생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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