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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유럽까지' 유라시아횡단 철도물류회사가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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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 2013. 11. 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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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 김철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부산에서 유럽까지 대륙철도를 잇는 유라시아 철도 시대에 대비해 철도물류기업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며 내년 중 코레일의 여객과 물류 부문을 분리해 물류전문회사를 만드는 방안을 코레일과 논의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철도 물류에 초점을 맞춘 유라시아철도는 중국, 러시아 등의 철도사업자가 국경을 넘어 철도운송을 하는 구조여서 코레일이 다른 나라 철도사업자와 경쟁하려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


코레일의 물류사업은 2012년의 경우 영업수입이 4360억원이었으나, 영업비용은 8664억원으로 비용이 수입의 2배에 달하는 구조이다. 특히 인건비(4193억원)가 영업수입에 육박하는 구조로 운영되면서 430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물류사업이 여객사업과 통합된 구조하에서 여객위주의 운영으로 전문성이 부족하고, 물류의 과도한 적자구조로 인해 투자 부족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문제의 근본 원인이다.


코레일은 포스코, 현대상선 등과 함께 북한과 러시아가 합작한 나진(북한)∼하산(러시아) 철도 프로젝트에 참여하려고 추진하고 있다.


한국 등의 유럽행 수출 화물을 나진항까지 끌어들여 나진∼하산 구간 54㎞ 철도와 시베리아횡단철도를 통해 유럽까지 운송한다는 것이 러시아의 계획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방한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러-북 합작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기업이 합작회사 라손콘트란스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정상회담이 끝나면 국내 컨소시엄사와 러시아 철도공사가 합작 사업 양해각서(MOU)에 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라시아 철도시대는 현재의 우리나라와 같이 단일사업자가 폐쇄된 철도망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선로개방을 기초로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북한, 중국, 러시아, 유럽 철도사업자들이 상호 국경을 넘어 철도운송을 하는 구조로 상하분리를 통한 선로 개방이 이뤄져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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