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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로 날아 온 '매실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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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 2010. 6. 1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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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로 날아 온 '매실 향기~'

[이코노미세계] “6월, 매실 수확 철을 맞아 남도의 택배차량에는 초록 향기로 가득하다.”

10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광양구례, 해남, 하동 등 주요 매실 생산지에서 매실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배송물량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각 지자체와 단위 농협, 개인농장에서 인터넷을 통한 직거래 판매가 부쩍 늘면서 관련물량을 유치하기 위한 지역 택배영업소들의 영업이 활발하다.

현대로지엠(구 현대택배)는 전남 매실 주산지인 광양과 구례 등에 전담 택배차량 250여대를 투입하는 등 특별운영체제를 가동했다.

이 지역의 전국 매실 생산량이 60% 이상 차지하고 있어 본격적인 출하기간인 10일부터 이달 24일까지 매실 물동량이 10만 박스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성호 현대로지엠 순천지점장은 “지역 농가 대부분이 온라인을 통한 직거래 판매를 늘리고 있어 매실 등 매년 농산물 택배물량이 15%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진은 택배사업부문 내 자체쇼핑몰인 한진몰(www.hanjinmall.co.kr)을 통해 매실농가의 판매를 주선해 택배까지 연계하고 있다.

특히 한진의 중부호남지역본부는 광양 ‘향 매실마을’과 1사1촌 등 자매결연을 통해 매실 등 이 지역의 농산물의 판매와 물류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단순히 매실을 배송하는 것과 달리 산지의 물류시스템 구축과 농산물 판로개척을 통해 지역과 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택배업계는 매실 출하 절정기인 이달 15일 경에는 농산물 전체 집하물량 중 30%가 매실이 차지할 만큼 매실 택배량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철민 기자 olle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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