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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쉬지 않는 무인차가 가져올 물류혁명

INSIGHT

by 김편 2015. 2. 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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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김철민 기자 | 번역. 이현주 인턴기자(인하대 아태물류학부 4)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무인 화물차가 도로를 달리는 것을 상상해 보았는가. 영화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무인차(자동이동설비 등)는 이미 창고나 야드와 같은 제한된 공간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무인차가 창고를 벗어나 도심 골목이나 고속도로를 주행하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대중은 아직 무인차 기술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고, 기업들은 무인차 도입 이전에비용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무엇보다 무인차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전 세계 각국의 도로교통법에 따른 운행 규제가 운행을 막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DHL은 무인차의 자율주행 기술력과 잠재력을 담은 동향보고서물류와 무인자동차(Self-driving Vehicles in Logistics)’를 통해 24시간 쉬지 않고 운송이 가능한 무인차와 무인기(드론)가 물류산업에 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본지는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DP DHL 카트린 자일러(Katrin Zeiler, 사진) 트렌드 연구팀 수석연구원과 인터뷰를 통해무인차가 몰고 올 물류 산업의 변화에 대해 흥미로운 상상을 함께 해봤다.

 

Q1. Self-driving vehicle is always discussed when it comes to ‘future trend’ of logistics. However, I think selfdriving vehicle is still not best utilized in logistics industry. We want to know the purpose of DHL releasing trend report about self-driving vehicles.

 

A1. DHL Trend Research’s purpose is to make our business units and customers aware of this important topic. We are highlighting the key elements and significant

potential of autonomous technologies in the logistic industry. Furthermore we are demonstrating that DHL Trend Research is at the forefront of this innovation. We are prepared to innovate and navigate this road to the future of logistics. Along with our partners and customers, we plan to maintain pole position in the world of self-driving vehicles.

 

Q1. 무인차는미래 트렌드를 말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류에서의 무인차 활용은 아직까지 그렇게 익숙한 소재는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DHL이 보고서(Self-driving vehicle in logistics)를 발표한 이유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A1. 미래 물류시장에서 무인자동차가 중요한 이슈라는 점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물류산업에 있어 무인기술이 얼마나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는데 주력했습니다. DHL은 항상 혁신의 최전방에서 미래 물류를 개척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저희는 DHL의 파트너, 고객들과 함께 미래 무인자동차 물류시장의 선두에 서서 새로운 시장을 주도할 계획입니다.

 

Q2. It was really interesting to read diverse implications of self-driving vehicle on the report. From that, now I totally understand the efficiency of utilizing selfdriving vehicle in logistics field. However, as I said selfdriving vehicle is not commonly used in the field. I think the reason why companies cannot utilize self-driving vehicle automation system is ‘cost’. So to make it possible, I think companies have to operate certain amount of volume of goods. Is there any opinion of DHL about automation solution of self-driving vehicle in ‘cost’ aspect?

 

A2. Today self-driving vehicles solely operate within closed environments such as warehouses and to some extent in outdoor locations such as ports. These systems improve efficiency and safety, which are advantages that can cover investment costs. However, the benefit of self-driving vehicles always depends on the requirements of a warehouse or another closed environment. Requirements such as flexibility and timings are important to determine whether self-driving systems make good economic sense. If you can’t predict what’s happening in your environment in two to three years, you are likely not willing to invest in automated systems.

 

Q2. 보고서에 담긴 무인차 사례들을 재미있게 봤습니다. 물류산업에서 무인차 활용의 효율성은 충분히 이해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업체들이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하지 못하는 이유는비용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이상의 물량이 뒷받침해줘야 될 것 같은데요, DHL이 생각하는 자동화 솔루션 비용에 대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A2. 오늘날 무인자동차는 물류센터와 같은 폐쇄된 실내 환경이나, 항만 야드(Yard)와 같은 제한된 야외 공간에서 실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무인차 시스템들은 이미 투자비용을 충분히 상쇄할 만큼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입증하였습니다. 하지만 무인차 도입에 앞서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무인차의 필요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무인차 시스템이 경제적으로 타당한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유연성, 시간조절 등 공간 안에 산재된 여러 조건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소유하고 있는 공간 안에서 2~3년 안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면, 당신은 자동화 기술에 투자할 이유가 전혀 없을 것입니다.

 

Q3. Report mentioned about the use of self-driving vehicle in the Warehousing operations, Outdoor logistics operations, Line haul transportation, last-mile delivery. Of course it will be different in every other country, but not like private closed space, there are a lot of legal constraints in many countries for using self-driving vehicle in open public space. Like in South Korea, self-driving vehicle cannot be operated in the public road. Therefore, to utilize self-driving vehicle in the future, it is essential to overcome this legal constraints, we want to hear the opinion of DHL about overcoming legal restrictions on self-driving vehicles.

 

A3. Regulations are obviously one of the main obstacles that need to be overcome to utilize self-driving vehicles on public roads. However, we already see first movements towards a regular framework that allows self driving vehicles on our roads. In the U.S. for instance, four states now agreed to test self-driving cars on public roads. Furthermore, the Vienna Convention on Road Traffic which regulates traffic rules in 73 countries is open to allow selfdriving systems if those can be stopped by the driver at any time. And Germany is just about to open up an Autobahn to self-driving vehicles. Therefore, we are likely to see enhancements towards an adjusted regulatory framework.

 

Q3. 보고서는 창고, 야드 내의 무인차 활용은 물론 간선 운송, 택배까지 무인차 활용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국가마다 상이하겠지만 폐쇄된 공간인 창고와는 달리, 개방된 공간의 도로에서 무인차를 활용하기에는 아직 법적 제약이 많습니다. 미래 물류에 무인차가 도입되려면 이런 법적 제약을 극복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데, 무인차의 법적규제에 대한 귀사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A3. 공용도로에서 무인차를 활용하기 위해서 법적 규제는 극복해야할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그러나 무인차 주행에 관한 법적 규제 완화에 대한 움직임이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은 4개의 주에서 공용 도로 시험 무인차 운행을 허가했습니다. 또한 73개국의 도로교통법을 규정하는 비엔나 회의에서도무인차가 긴급 상황 발생시 운전자에 의해 통제될 수 있다면 이를 허가하겠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독일은 무인차를 위한 아우토반1)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무인차 운행에 따른 각종 규제를 완화 시키는 변화의 움직임이 시시각각 일어나고 있습니다.

 

Q4. There are a lot of solutions introduced in the report. And it includes solutions which are now used in the industry and solutions which are predictions for the future. Among these solutions, is there any solution that DHL is now using in actual work site? Or is there any solution that DHL is planning to use in the future?

 

A4. To some extent we use automated systems within our warehouses. Currently we strategically evaluate how to further pursue self-driving technology. There many aspects which play a crucial role within self-driving adoption such as state of the art, regulatory framework as well as public acceptance and liability. However, in the near future, we are likely to see improvements to existing driver assistance functions, with a particularly strong focus on safety.

 

Q4. 무인차 활용과 관련해 DHL이 실제 현업에서 활용하고 있거나, 도입할 예정인 솔루션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A4. DHL의 물류센터는 이미 한정된 범위 내에서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는 어떻게 하면 무인자동차 기술을 더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수 있을지 여부를 전략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무인자동차 기술의 확산을 위해서는 최첨단의 기술, 규제, 법적 책임, 대중의 수용성과 같은 많은 요소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DHL은 안정성에 주목한 운전자 지원 무인 기술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Q5. On the report, There is explanation for Volvo’s ‘Volvo on Call’ app. I thought this model is quite similar to DHL’s‘ Myways’solutiion which was piloted in Stockholm, Sweden in the past. Can you please tell me the difference between these two models, And also I want to know if DHL is planning to go into shared self-driving vehicle business in the future.

 

A5. DHL ‘Myways’ is a solution that was piloted as a crowdsourcing platform for parcel deliveries in Stockholm. The ‘Myways’ application enables flexible delivery with individuals willing to transport parcels along their daily routes directly to the customer for a small fee. ‘Volvo on Call’ is an application, which can give anyone access to a shared vehicle to hand over deliveries. ‘Myways’ is rather focusing on improving the way of transportation by leveraging the crowd. ‘Volvo on Call’, however, is looking to improve and increase customer’s accessibility to receive their delivery.

 

Q5. 볼보의볼보 온 콜(Volvo on Call)은 과거 DHL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파일럿 테스트한 마이웨이즈(Myways)와 매우 유사한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모델의 차이점에 대해서 듣고 싶고, 향후 DHL이 무인 자동차 공유 모델에 진입할 의향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A5. DHL마이웨이즈(Myways)’솔루션은 택배를 위한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입니다. 이 솔루션은 개인이 자신의 일상 경로에서 자발적으로 작은 운임을 받고 유연성 있게 택배를 운반, 배송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 마이웨이즈는 대중을 레버리지로 사용함으로써 기존 화물차, 항공기, 선박과 다른 새로운 운송모드(대중)를 창출한 개념입니다. 반면볼보온콜은 공용차량에 대중들이 접근하여 누구나 택배를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든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볼보온콜은 택배 수령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Q6. So until now, single self-driving vehicles are solely operated in the field. However, after reading this report, I think self-driving vehicles in the future will be operated together by exchanging data and information together. Also in every city, city’s control center and self-driving vehicles will exchange signals and work together. Finally, Self-driving vehicles will be integrated as a network. Under these

circumstances, I want to know if you have any opinions about how self-driving vehicle’s control system will change in the future.

 

A6. A vehicle’s control system won’t change that much within the next decades. However, looking into a fully self-driving future, vehicles might control themselves while communicating with infrastructure and other traffic participants. To define communication standards between these parties is the crucial point to look at in the next few years. A fully autonomous car cannot be fully deployed if it has different communication standards than other traffic participants.

 

Q6. 미래의 무인차는 마치 데이터센터와 택배트럭이 매일 정보를 교환하듯이 해당 도시의 교통 통제센터와 각 무인자동차가 계속해서 신호를 주고받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각각의 무인차들이 네트워크의 일부로 통합될 것입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무인차를 통제하는 시스템들은 어떻게 변화해나갈지 그 방향성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A6. 자동차 통제 시스템은 향후 몇 십년간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미래의 완벽한 무인차들은 자율적으로 기반시설, 다른 차량들과 소통하는 동시에 차량 자신을 통제하며 달릴 것입니다. 현재 무인차 통제시스템을 형성하는 데 있어차량 간 의사소통 기준을 설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은 향후 몇 년간 무인차 기술 개발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될 것입니다. 각각의 무인차량들이 타 차량들과 다른 의사소통 기준을 가지고 있다면 무인차는 도입조차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Q7. Finally, I think self-driving vehicle should be seen as the means of future transportation. However, there is no reason for developing self-driving vehicles if there is no legal step or specific law preceded. I want to know if there is any effort that DHL is making to support on this matter.

 

A7. DHL as a logistics provider is obviously looking into this topic. However, we do not see DHL playing the role of pushing regulators towards a self-driving future. These agencies have been in discussion with automakers for years and are still doing so.

 

Q7. 무인차는 결국 물류 보다는 미래 교통 측면에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교통정책 등이 먼저 선행되지 않으면 무인차는 의미 없는 것은 아닐까요? 이런 환경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DHL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A7. 물류서비스 제공자로서 DHL은 미래 교통 시스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DHL이 미래 무인차를 위해 규제기관을 압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현재 규제기관들은 무인차의 시행을 위해 자동차 제조업자들과 수년간 의논해 왔고 그것은 현재진행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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