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망 마라.”
취업대신 창업을 선택한 20대 CEO들
글. 김철민 편집장
얼마전 마윈(Ma Yun) 중국 알리바바 회장이 모방송 프로그램에 출현해 한국 젊은이들에게 미래를 위한 조언을 했습니다.
“저는 부자인 아버지도, 뛰어난 스펙도 없고 하버드에 10번 지원해 거절당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중요하지 않고 중요한 것은 항상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노력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으며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는 생각을 품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날 마윈 회장은 미니 특강에서 1994년 우연히 인터넷을 알게 되고, 알리바바를 만든 후 지난해 기업공개까지 이르는 성공스토리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한 번도 똑똑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며 “서른 번 취업에 실패했고 주변 친구들에게 인터넷을 하겠다고 말하자 말리기만 했다.”고 과거 일화를 전했습니다.
강의를 듣던 한 청년사업가가 마윈 회장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마윈 회장이)25살 창업을 준비하는 한국 청년이라면 무얼 하고 싶은가요?”
마윈 회장의 답은 이랬습니다.
“정말 그때(25살)로 돌아가고 싶군요. 그럴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할 거예요. 지금 25세라면 걱정하지 마세요. 어떤 실수도 자산이 될 겁니다.
만약 당신이 10대라면
열심히 공부하세요. 기업인이 되려면 경험을 배워나가고요.
아직 20대라면
누군가를 따르세요. 중소기업에서 일해보시고요. 일반적으로 대기업은 프로세스를 배우기엔 좋습니다.하지만 중소기업에서 일하게 되면 꿈과 열정을 배우게 되죠. 동시에 여러 일을 하는 법도 배우게 되고요. 따라서 서른 전에 중요한 건 어느 회사를 다니는지가 아니라 어떤 상사를 따르느냐 입니다. 좋은 상사는 가르치는 것도 다르니까요.
아직 30대라면
명확하게 생각하고 스스로를 위해 일해야 합니다. 정말 기업가가 되고 싶다면 말이죠.
아직 40대라면
본인이 잘하는 일에 전념해야 합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지 마세요. 너무 늦었으니까요. 성공할 수도 있겠지만 실패 가능성이 너무 높습니다. 어떻게 집중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세요.
하지만 50대라면
젊은 사람들을 밀어 주세요. 왜냐하면 젊은 사람들의 실력이 더 좋기 때문이죠. 그들에게 의지하고 투자해서 잘 키워내세요.
60대 이상이라면 본인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세요.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거죠. 기회를 찾기엔 조금 늦었으니까요.
25세라면 실수를 충분히 많이 하세요. 넘어져도 일어나면 되니까요.
그냥 인생을 즐기는 겁니다.”
사업 시작 첫 3년 동안 단 돈 1달러도 벌지 못했으면서도 굴하지 않았던 마윈, 컴맹에 가까운 그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던 대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IT에 이어 앞으로 30년 동안 지구촌을 지배할 것으로 예견되는 새로운 기술 등에 대한 이야기 등 마윈이 풀어놓은 이야기는 다양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호에서는 앞으로 30년 동안 지구촌을 지배할 것으로 예견되는 새로운 기술로 물류 스타트업을 시작한 20대 젊은 CEO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지난 호(통권)에 소개된 고고밴 스티븐램 CEO도 현재 나이가 29살입니다. 홍콩의 저소득층 가정에서 태어나 미국 버클리대학을 졸업한 후, 도시락 상자(lunch box)에 광고를 붙여 식당들에 무료로 배포하던 일을 하던 그는 거래하는 식당 수가 늘면서 도시락 상자를 날라줄 차량을 수배하는 일이 점점 힘들어지자 ‘화물차를 쉽게 구할 수 있도록 해보자’는 생각에 고고밴을 창업했던 것입니다.
‘삼포세대’(사회경제적 압박으로 3가지-연애ㆍ결혼ㆍ출산을 포기하는 세대)를 살아가는 물류전문가를 꿈꾸는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업계 선배로서 한마디 전하고 싶습니다.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원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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