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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 통권61호(2015.6)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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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 2015. 8. 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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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 통권61호(2015.6)를 읽고


스택슨은 제 2의 SS Ideal X가 될 수 있을까?

CLO 6월호는 접이식 컨테이너인 스택슨의 수직접이식 컨테이너 시스템을 소개해고 있다. 1TEU의 공간에 5개의 수직으로 접힌(vertically folded) 컨테이너를 적재한다는 것이 스택슨의 핵심 아이디어이다. 스택슨의 기사를 읽었을 때는 “오~!”하고 눈이 갔지만, 두 번째 읽게 되었을 때는 몇 가지 생각거리가 남았다. 첫 째는 “스택슨이 수평형 접이식 컨테이너가 실패한 일반 컨테이너의 대체품이 될 수 있을까?”이고 둘째는 “만약 스택슨이 도입된다면 컨테이너 해운 시장에 어떠한 영향이 미칠까?”에 관한 부분이었다.

첫 번째 질문에 관해서는 스택슨에 직접 메일을 보내보았지만, 딱히 만족스러운 대답을 얻을 수 는 없었다. 사실 기존에도 수평 접이식 컨테이너 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물론 스택슨은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스택슨의 수직접이식 컨테이너 시스템의 견고함, 도입 비용에 대한 이점, 짧은 ROI기간에 대해 언급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가 과거 수평 접이식 컨테이너의 경우에서는 고려되지 않았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아직 스택슨에 추가적인 답장을 보내지 않아 알 수는 없지만, 확실한 것은 컨테이너의 흥망성쇠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선사의 입장도 고려해봐야 한다는 점이다.

두 번째 질문에 답을 찾으려면, 현재 컨테이너 시장의 상황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CLO의 기사대로 동서 항로간 컨테이너는 심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불균형이 선사의 입장에서는 부정적인 측면만은 아닌데, 빈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새로운 수요가 생기기 때문이다. 만약 스택슨이 도입된다면, 이러한 수요는 1/5로 절감될 것이다. 더불어 현재 대부분 선사들은 선박을 항로 내 운항(한 항로 내에서 선박이 움직이는 식의 운용방식)형식으로 운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북미를 떠난 대형선이 중국에 도착한 이후 다시 북미로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즉 선복의 점유율에 상관없이 선박은 해당 항로의 반대방향에 투입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는 지하철을 생각하면 쉬운데, 5호선의 예를 들면 한번 방화에 들어간 지하철은 언젠가는 다시 마천이나 상일동 방면으로 빠져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스택슨이 일반 컨테이너의 상당부분을 대체 한다면, 선사들은 1)공 컨테이너를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수익2)선박 운용방식에 대한 고민을 해야만 할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한 답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말이다.

몇 가지 재미있는 생각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스택슨의 수직접이식 컨테이너 시스템 도입된다면 분명 컨테이너 물류의 많은 부분을 바꿀 것이다. 과연 스택슨이 스타트업에서 운송의 판을 바꿨던 SS Ideal X와 같은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는 지의 여부는 앞으로 스택슨의 행보를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연세대학교 대학원 OR전공 박태준)


CS 개선은 정보가 중추이다.

물류업계에 있어 고객만족은 필수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보가 중추가 됨은 물론이다. 하지만 그러한 정보를 활용하기에 따라서 CS의 레벨이 갈린다. 즉, 가지고 있는 정보를 최대한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되었을 때 물류업체의 고객만족이 달성된다. 특히 빠른 배송도 중요하지만 항상 욕구불만인 고객들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최소한의 수단이 정보이다. 가령 나 자신 또한 인터넷으로 상품을 구매했을 때, 화물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메인 홈페이지의 배송추적을 하다가 하루를 참지 못하고 주문 다음 날 바로 배송 문의 센터에 글을 남긴다. 이 때 질문에 대한 답변이 늦어지면 콜 센터로 전화를 하기 바쁘다. 이와 달리 만약 빠르고 친절한 답변을 받는다면 그 동안 상품에 대한 욕구불만이 한 번에 사라지고 기다림의 여유를 가지게 된다.

화물운송뿐만 아니라 여객운송에 있어서도 정보서비스는 강력한 도구이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서 한 출국장을 맡아 인턴실습을 하고 있다. 다양한 고객들을 만나면서 깨달은 바, 고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원하는 것이다. 물론 그러한 스토리가 물음이 아닐 수도 있다. 자신의 불만과 불평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고객들께서는 한결 마음을 놓으신다. 또한 고객들의 물음에 대한 정확하고 친절한 정보제공은 고객 만족을 더욱 높이게 한다.

화물, 여객물류를 떠나서 어떠한 물류업종이든지 최종 서비스를 받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그러한 사람들을 대하는 데에 있어 풍부하고 정확한 정보는 그들의 마음을 춤추게 만들 수 있다.

(인하대학교 아태물류학부 임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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