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신승윤 기자
▲ 배달의민족이 베타 버전으로 출시한 '배민마켓' 서비스
배달의민족이 새로운 서비스 ‘배민마켓’의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자회사 우아한신선들의 모바일 반찬 배달 서비스 ‘배민찬’을 배달의민족으로 흡수 통합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배민찬은 2019년 2월부로 공식 서비스를 종료한다. 그 가운데 새로운 서비스의 정식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베타 버전으로 공개된 배달의민족 ‘배민마켓’ 서비스는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 구매 가능한 물품들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배달 가능 품목을 보면 과자, 초콜릿, 사탕 등 스낵류부터 즉석밥과 간편조리식품, 통조림, 조미료, 식용유 등 식재료까지 포함된다. 간단한 장보기를 대행한 뒤 배달까지 해주는 서비스로 볼 수 있다.
▲ 배민마켓을 통해 구매 및 배달 가능한 제품 품목
서비스 이용은 기존 배달의민족에서 음식을 주문하던 것과 같은 방식이다. 원하는 품목과 수량을 지정한 뒤 배달을 요청하면 된다. 결제 또한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가능하다. 단, 음식배달의 경우 배달기사와 만나 직접 결제하는 방식이 가능했으나, 배민마켓의 경우 앱에서만 결제가 가능하도록 한정돼 있다. 배달팁은 3,500 원이다.
▲ 배민마켓의 결제 페이지. 배달기사와 만나 직접 결제하는 기능은 제한돼 있다.
현재 서울시 송파구 잠실 주변지역에 한하여 서비스하고 있는 배민마켓은 구매 페이지에 반품/교환 항목을 따로 두고 있는 상태다. 반품은 2,000 원이 소요되며, 교환은 7,500 원으로 책정돼 있다. 그 중 눈길을 끄는 항목은 교환이다. 7,500 원의 가격만 책정돼 있을 뿐 추가적인 선택사항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양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끔 열어 둔 상태로 보인다.
▲ 배민마켓의 반품/교환 항목. 그 중 교환 항목이 눈에 띈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배달의민족이 조리음식 및 반찬 배달에 이어 장보기, 심부름 등 보다 생활친화적인 영역으로 진출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베타 버전이긴 하나, 배달 품목이 늘어날수록 서비스 영역이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법적으로 배달이 가능한 품목과, 그렇지 않은 품목이 분류돼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향후 진행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