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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물류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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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 2010. 1. 1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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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약-물류사 간 책임공방 적극 개입해야
배송 사고 빈번, 책임 회피하는 안일한 인식 문제 
김철민 기자 , 2009-11-13 오후 2:08:39  
 
의약품 배송사고의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제약-물류사 간 책임공장에 정부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다국적제약사 의약품 공급 책임을 맡은 쥴릭과 쥴릭에 아웃소싱한 다국적제약사가 문제가 되고 있지만, 이 외에도 의약품 배송 문제가 의약품 유통시장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쥴릭 제품에 대해 물류를 맡은 모 물류업체로부터 공급받은 국내 제약사 제품의 배송과정에 문제가 노출됐다.

의약품 도매상 관계자는 “모 물류업체의 경우 배송사고가 빈번히 발생되고 있다”며 “다국적제약사는 물론 국내 제약사의 향정약(향정신성의약품)도 수량이 맞지 않게 오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 업체가 검수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약사가 배송할 의약품을 박스에 포장해 놓으면 물류회사가 검수를 해서 넘겨야 하는데 이런 과정 없이 그대로 배송하고 있다는 것.


원칙적으로 내용물까지도 다 확인해야 함에도 ‘물류는 물류’라는 생각으로 단순히 들고만 오고, 박스 개수만 맞으면 그대로 배송하는 일이 생긴다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다른 물류회사에 대해 알아본 결과 받아서 자신들이 검수를 하고 안 맞으면 안 받아가는데 쥴릭 제품하고 제약사 제품을 하는 이 회사는 안 그러는 것 같다”며 “더욱이 다국적제약사 제품을 일반 개인 용달로 보내는 경우도 있는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연 배송이 되거나 향정약 등 중요한 의약품임에도 수량이 맞지 않는 상태로 배송되는 경우가 빈번한 상황에서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배송이 늦어졌을 때, 또 내용물이 변경됐을 때 책임지는 사람이 없어 물류와 배송에서 자칫 위험한 상황으로 연결될 수 있는 심각한 문제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것.

물류회사는 물류회사대로, 제약사는 제약사대로 ‘나 몰라’ 라 하는 가운데, 결국 도매상이 봐주고 수량을 다시 맞춰주는 선에서 무마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공산품도 아닌, 의약품이 한 두 개도 아니고 수십개 씩 문제가 생길 경우, 악용이 되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게 뻔하기 때문이다.


전문의약품의 물류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의약품이라는 점, 국민 건강과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해당 부처에서도 물류와 배송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작업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의약품 물류를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물류와 배송 문제로 인해 사고가 확산되기 전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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