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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이슈] 오픈마켓 공룡 이베이코리아…"물류 누가 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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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 2011. 9. 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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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마켓·옥션 합병 이후, 통합물류운영 나서 
CJ GLS·한솔CSN·KCTC·엠큐로지스틱스 등 '4파전'

[CLO=김철민 기자] 국내 인터넷 오픈마켓시장에서 70%이상을 차지하는 이베이코리아가 물류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과 지마켓의 합병으로 물류센터를 통합운영할 업체 선정에 나선 것으로 전했다. 단, 옥션 도서배송 등 택배는 이번 입찰에서 제외됐다.  

이베이 관계자는 "합병(지마켓과 옥션)에 따라 물류운영 효율화(통합운영)에 착수한 것"이라며 "향후 통합운영에 따른 고객 물류서비스 향상 및 물류비 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입찰에는 대·중소물류기업 7~8곳이 참여했으며, 이중 대기업인 CJ GLS와 한솔CSN, KCTC(고려종합운수), 중견기업인 엠큐(MQ)로지스틱스 4개사가 우선협상자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베이코리아 통합물류센터운영 수주는 안정된 매출 및 물량확보는 물론 오픈마켓 공룡과의 협력관계에 따른 기업이미지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입찰에 관건은 물류센터 확보다. 이베이코리아 측은 수도권 근방 50km 이내 부지를 물색 중이다. 이 때문에 입찰참여업체들은 배송거리와 인력수급에 적합한 지역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업계는 이베이코리아의 한해 전체 물류비가 연간 300~450억원 규모로, 통합물류센터 운영비용은 250~300억 정도로 추정했다. 통합운영에 따라 일일 3~4만 박스의 물동량(월 100만 박스 이상)이 움직이며, 300여명의 현장인력이 투입될 전망이다. 오픈마켓 단일 업체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 때문에 이베이코리아가 물류업체 선정에 상당부분 진통이 예상된다. 수도권 인근 물류센터 확보가 쉽지 않은데다 최저가 입찰에 따른 업체 간 출혈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오픈마켓 특성상 화장품, 의류, 도서, 생활가전기기 등 취급품목이 다양한 점도 운영에 애로사항이다. 촘촘하고, 세밀한 물류서비스가 필수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베이코리아가 향후 안정된 물류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시스템 통합, 물류센터 구조변경 등 검증된 전문 인력 투입과 기술력이 중요하다"며 "최저입찰가 경쟁구도에서 물류업체들이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오픈마켓 시장은 연간 거래기준 12조원 규모로 이베이코리아(지마켓+옥션)가 72%, 11번가 21%, 기타 6%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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