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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에피소드로 본 한국 해운·물류 근대사-⑦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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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 2012. 3. 2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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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수출입물류의 '국보'
화물차 한 대로 시작해 종합물류기업 수성
글. 이영종 기자

[CLO] 국보의 전신은 1953년 12월에 세워진 국보운수(주)이다. 화물차 몇 대로 소화물을 실어 나르던 국보운수는 육상운송을 시작으로 점차 하역업까지 확대해 나갔다. 인천항에서 하역작업을 하고, 그 물량을 도맡아 운송하는 등 우리나라 수출입 물류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국보운수는 1971년 9월에 경기도로부터 특수화물 자동차 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한다. 그리고 이듬해인 1972년 11월 관세청 특별보세운송면허를 획득했다. 국보운수는 특수화물 자동차 면허를 획득함에 따라 중장비 화물을 비롯해 다양한 화물들을 실어 나를 수 있게 됐다.

1977년 국보운수는 흥아해운에 경영권을 넘기게 된다. 흥아해운은 국보운수를 9억원에 인수 완료함으로써 본격적인 육상운송과 하역업에 본격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다.

컨테이너의 수요 및 물량이 증가일로에 있는 시기였기에 운반에 따른 시설과 장비를 갖춘 기업이 필요했다. 인천항에서는 하역작업을 하고 경기지방에서는 화물수송업을 하던 국보운수는 흥아해운에게 알맞은 존재였다. 이 시점을 계기로 흥아해운은 해운을 비롯해 하역건설 조선 및 금속업 등 사업방향을 다각화하며 성장했다.

국보운수는 1977년에 도남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그 이후 1978년 10월 지금의 상호인 (주)국보로 다시 탄생하게 된 것이다. 국보는 새 사명과 함께 더 많은 사업에 뛰어들게 된다. 1983년에는 부산진역과 오봉역에서 철도소운송면허를 취득했다. 이듬해 1월에는 흥아해운 CY(Container Yard) 사업부를 인수·합병했다. 1984년에는 오봉 철도 CY를 개장했고(現 의왕ICD) 1987년에는 부산진 철도 CY를 개장했다.


이로써 국보는 하역업과 자동차 화물을 운송하는 것에서 철도까지 사업의 범위를 넓혀나갔다. 또한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1988년에는 해상화물 운송주선업 등록을 마침으로써 육상과 철도 그리고 해상운송에 이르기까지 전 운송사업 영역을 갖추게 됐다.

그리고 1988년 11월에는 대동 보세장치장을 개장했다. 1989년 기업공개를 실시하고 1989년 12월 유가증권시장에 주식을 성장했다. 1990년대에 들어서 국보는 전국 곳곳에 CY를 개장했다. 약목 철도CY, 청주 철도CY, 울산CY, 광양 컨테이너터미널을 각각 열었다.

1995~98년까지 약목 철도CY, 청주 철도2001년 3월 종합운송주선업 등록을 하고, 7월에는 ISO 9001, 14001 인증을 동시에 받았다.

2004년 9월 화성물류센터를 열고, 12월에는 한국MCC(주)를 설립했다. 2005년 1월 일본 스미토모의 SLK(주)를 인수하고, 2006년 11월 종합물류기업인증을 획득했다. 2009년 7월 노동부로부터 노사상생 양보교섭 실천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주요 사업의 매출액 비중은 컨테이너 운송과 보관 83.8%, 컨테이너 하역 등의 하역 13.2%, 보세화물 보관 3.0% 등이다. 업계최초 LME 화물을 부산지역 유치계약에 성공해 당사 청학종합 보세구역에 보관 중이며, 또한 싱가포르 최대 물류기업인 SembCorp Logistics 사와 합작으로 SembCorp Kukbo Logistics Co., Ltd 를 설립 및 SLK(Summit Logitech Korea) 인수를 통해 물류거점 및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등 물류전문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부산 감천항에 미쓰이 물산(주)와 (주)국보가 출자한 MCC Logistics(주)의 다국적 물류센터가 2005년 11월에 개장되어 현재 운영 및 영업 중에 있으며 변화하는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구독문의 02 3282 3850 (이명순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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