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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시대의 SCM 선택은 <2012 가트너 SCM TOP 25>

INNOVATION

by 김편 2012. 6. 2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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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가트너가 선정한 SCM TOP 25 / Gartner Supply Chain Executive Summit 2012>
불확실성 시대의 SCM 선택은?
정리. 이소아 인턴기자
글. 김철민 기자

 

CLO'Ss TIP 가트너가 '불확실성의 시대, 생존을 택할 것인가, 번영을 택할 것인가'란 주제로 지난달 21일부터 3일간 미국 캘리포니아 JW매리어트리조트에서 SCM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가트너는  차세대 SCM을 위한 방법론으로서 '수요기반가치사슬(DDVN, Demand Driven Value Network)' 모델을 소개했다. 또 수요관리와 수요예측을 위한 S&OP 개념 및 재고 최적화 등 개념을 선보였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경영 혁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비영리 조직 '더 매니지먼트 랩(The Management Lab)'을 설립한 개리 하멜을 비롯해 ▲스티브 할리 포드자동차 글로벌 물류 상임이사 ▲토니 프로펫 HP 부사장 ▲피얼 루이지 시기스먼디 유니레버 SCM 최고담당자 등 산업별 SCM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에 본지에서는 <Gartner Supply Chain Executive Summit 2012>에서 소개된 주요 이슈를 소개한다.

 

해마다 가트너는 공급망관리 혁신에 도전한 기업 중 리더십을 잘 보여준 SCM TOP 25를 선정한다. 이는 공급망관리에 대한 인식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를 높이고, 공급망관리의 우수성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공급망관리 개선 아이디어의 깊이와 폭을 확대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있다. 올해로 SCM TOP 25 선정이 8년째를 맞이했다. 2012년 글로벌 공급망관리의 리더들은 누구인지, 그들의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 전략은 무엇인지 조명해 본다.

 

Key Findings

-. 애플(Apple), 델(Dell), 프록터앤갬블(P&G)는 Top 5의 중심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여기에 아마존(Amazon)과 맥도널드(McDonald's)가 새롭게 합류했다.
-. H&M, 캐터필러(Caterpillar), 커민스(Cummins), 킴벌리클라크(Kimberly-Clark)는 올해 Top25에 처음으로 진입하였다.
-. 성장세 회복, 공급사슬 리질리언스 집중, 단순화, 다지역 운영체제 등이 주요한 트렌드로 떠올랐다.
-. 연구 대상 기업의 평균 수익은 작년에 비해 29% 성장 했으며, 총자산수익률과 순이익은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Recommendations

-. 공급망을 디자인 할 때 네트워크 상의 예상치 못한 문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고 신속하게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리질리언스(Resilience) 전략과 위험관리 전략을 수립할 것.
-. 고객에게 부가가치를 부여 할 수 없는 서비스 등을 제거하기 위한 복잡성 최적화 전략을 채택할 것.
-. 효율적인 단순화를 위해서 앤드투앤드(end-to-end) 방식으로 공급사슬을 세분화 할 것
-. 글로벌 보편성, 지역적 특수성이 반영된 공급사슬 네트워크를 디자인함으로써 고객 요구의 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것.


2012 트렌드 - '성장', '탄력성', '단순성', '多 지역 운영'

지난해 이어 올해도 글로벌 경제의 회복을 반영하여 기업들이 자원 및 자본에 집중 투자하는 성장전략을 펼치고 있다. 물론 경기전망이 불안정하지만 전체적으로 기업의 핵심 분야에서는 꾸준한 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공급망관리 리더들 간에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3가지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1. 위험관리, 그리고 리질리언스
수요 불확실성의 증대와 그 어느 때 보다 복잡한 글로벌 네트워크는 공급망관리의 예측 능력에 대한 부담감을 키우고 있다. 공급망에 파열음이 잦아지면서 공급망관리가 지나치게 '린(Lean)'한 경향이 있다는 지적과 함께 접근방법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지속가능하고 탄력적인 공급망을 설계하여 수익을 올리는 등 산업의 발전을 꾀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올해 TOP 25 기업들의 많은 수가 일본발 지진과 쓰나미, 태국의 대홍수와 같은 자연재해에 큰 영향을 받았다. 이후 인텔(Intel), P&G, 유니레버(Unilever) 등은 공급망관리의 가시성을 향상시키고 네트워크가 붕괴된 상황에서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관리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했다. 현재까지도 글로벌 공급사슬에 탄력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것은 공급망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2. 단순화
공급망관리 리더들은 '복잡성 최적화 전략'을 통해 고객에게 충분한 가치를 제공해 줄 수 없는 제품 및 서비스, 경영활동, 공급자와 유통 네트워크 등을 과감히 없애 구조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즉 간소화 된 유선형의 네트워크는 좀 더 원활한 공급흐름을 가능케 하고 있다.
나아가 기존의 one-size-fits-all(널리 사용되도록 만들어진)에서 end-to-end(최종 소비자가 세분화 된 높은 차원의 고객화)서비스로 진화하면서 공급망의 단순화가 용이해졌다. 즉, 세분화 전략은 비용 절감, 고객화, 신속한 마케팅을 통해 공급망의 효율성과 고객가치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

 

3. 多 지역 운영 시스템으로의 전환
제조업자, 소매업자 모두 그들의 공급망 네트워크를 설계할 때 글로벌 규모의 경제와 지역적 수요의 대응성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추어야 하는가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 선도 기업들은 이제 그들의 조달 및 생산 네트워크를 재검토 한 후 멀티로컬(Multi-local) 디자인, 공급, 지원 시스템 측면에서 고려하고 있다. 즉, 중앙집중화 모델이 글로벌 지도 안에서 기업의 각 기능 및 역량을 여러 지역에 걸쳐 분포시키는 방식으로 수정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이끌고 있는 요인들로는 세금혜택 및 각종 정부 지원금, 노동 환경의 변화, 증대되는 수요 변동성, 기술의 복잡성, 물류비 증가 등이 꼽힌다.

 


<Inside the Numbers> The TOP 5

올해 1위를 차지한 애플(Apple(은 하드웨어, 펌웨어, 경영 및 운영 시스템, 탄탄한 플랫폼이 조화를 이룬 통합된 디자인을 통해 고객들에게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최강자로 자리매김하였다.
2위를 차지한 아마존(Amazon)은 타사의 선진 프로세스를 벤치마킹 하는데 그치지 않고, 기존의 통념과 관행을 깨는데 성공한 혁신적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클라우딩 컴퓨팅 시스템, 익일 배송시스템, 세븐일레븐(7-Eleven)에 설치한 픽업락커(pickup locker) 등을 통해 3년간 38%의 수익 성장을 보이며 온라인 소매분야에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뿐만 아니라 킨들파이어(Kindle Fire)를 활용한 미디어 태블릿 비즈니스에 진입함으로써 이들의 톱10(Top 10) 아이템은 이제 디지털 콘텐츠로 분류되고 있다.
3위 맥도널드(McDonald's)는 신제품 개발과 그로 인해 증가된 공급망관리 계획 및 실행의 복잡성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특히 전통적인 식품 산업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는 동시에 맥카페(McCafe) 판매망 확대를 통해 음료산업에서 입지를 굳힐 수 있었다.
4위 델(Dell)은 공급망관리 리더로서 신속대응→주문자 생산 대응→목적 대응형 공급망으로 진화해 오면서 일반 소비자, 정부, 교육기관, 대기업 및 중소기업을 아우르는 모든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TOP 5 마지막 주자인 프록터앤겜블(P&G)은 Top 25에서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으로 브랜드 관리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P&G의 공급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의사결정의 최적화는 수요를 조정하고 공급망관리가 매장의 선반까지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중략)


가트너에 대해
가트너는 2009년 SCM 전문리서치회사 AMR 리서치를 인수했다. 해마다 컨퍼런스를 개최해 지난 30여 년간 축적해온 SCM 관련 노하우를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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