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중국 물류 비즈니스의 추억
글. 이슬기 로지스씨앤씨 대표 [CLO] 대학시절 한때, 이백(李白)의 ‘장진주(將進酒)’를 달달 외워 술자리마다 시조처럼 읊조리고 다니던 적이 있다. 지금 생각 해 보면 좀 유치하기도 하고, 한편의 어설픈 추억으로 남아 있지만 중국이 ‘중국’이 아니라 ‘중공’으로 불리던 당시에 금단의 대륙에 대한 경계심과 더불어 묘한 호기심에 백과사전을 뒤져가며 중국에 대한 상상을 키워가던 기억이 아련하다. 그 시절 그렇게 가깝고도 먼 나라였던 중국이지만 우리네 생활 속에 중국은 늘 가까이 있었다. 가끔 집안 어른들이나 친구분들이 오시기라도 하면 아버지는 고약한 냄새가 나는 술을 내놓으시고, 동네 청요리집에서 철가방 가득히 탕수육이다, 팔보채다, 난자완스다 별별 중국요리를 잔뜩 시켜 밤새 동네를 시끄럽게 하던 일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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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3. 4. 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