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자문단, 市 재정악화 등 사업 실효성 제기
SH공사 가든파이브 등 매각 또는 축소해 부채 상환
공공-민관 PF사업, 투자자들 “SH공사 공식입장 정리해야”
[CLO] 총 사업비 3490억원, 서울 도심 내 최대 규모의 물류시설이 들어설 송파구 장지동 동남권물류단지 조성 계획이 축소, 또는 백지화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재정악화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SH공사와 민간기업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추진 중인 동남권물류단지 조성을 재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전했다.
현재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4년까지 갚겠다는 부채 규모는 모두 7조원. 이중 SH공사사업(가든파이브, 마곡지구 등) 중 일부는 먼저 매각하고 다른 일부는 축소해서 4조원 정도의 부채를 상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 본청이 직접 시행할 수많은 사업도다시 검토(폐기, 규모 축소, 지속)해 3조원을 갚기로 했다.
이에 대해 사업권을 가진 SH공사 측은 “그런 주장(동남권물류단지 재검토)이 제기될 순 있지만 아직 위(서울시)로부터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내년부터 착공해 오는 2013년 완공예정인 동남권물류단지의 향후 추진방향에 건설, 물류 등 관련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동남권물류단지 사업에 이미 수백억원의 자금이 투자된 상황이라 서울시와 SH공사가 동남권 물류단지 재검토설에 대해 분명하고, 재빠른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다. 투자자들의 불안이 높아져 향후 사업일정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동남권물류단지는 공공-민간합동형 PF사업으로 SH공사가 서울시에서 사업권을 받아 진행 중이다. 지난 4월20일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서울복합물류컨소시엄’과 사업협약서를 체결했다. 이 컨소시엄의 최대출자자는 물류기업 현대로지엠(주)과 (주)한진이다. 또 산업은행, 하나대투증권, 중소기업은행, 현대건설, 동부건설, CJ건설, 보람건설, SH공사도 출자자로 참여했다. 오는 2013년 준공을 완료해 30년간 사업권이 보장된다.
부지는 147,112㎡(연면적 396,136㎡)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5층 형태로 건립돼 택배터미널, 집배송센터, 물류창고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당시 업계는 서울복합물류컨소시엄 사업자본금이 500억원으로 총사업비 3940억 대비 12.69%를 형성해 일반적인 PF사업(자본금 비율 5~10% 수준)에 비교해 안정적인 사업구조로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동남권물류단지는 부동산 가치상승과 서울 도심 내 물류시설 확보를 통한 물류 경쟁력 제고에 힘을 실어 줄 것”이라며 “홈쇼핑, 편의점, 인터넷쇼핑몰 등 수도권 당일배송 체계를 구축하려는 유통업체에게 매우 매력적인 거점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군포터미널 등 수도권 물류시설과 비교해 임대료가 비싸고, 참여기업들의 투자부담이 커 사업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며 “서울복합물류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입찰에 성공한 것은 그만큼 사업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이 적었다는 반증일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SH공사는 현재 동남권물류단지 사업추진 현황에 대해 계약사들과 토지 임대차 계약을 마치고 건축물 관련 회의를 남겨두는 등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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