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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한국과 미래 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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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 2012. 4. 2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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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 최근 도이치 포스트 DHL이 '미래 물류'에 대한 시나리오 연구보고서인 <물류2050, 내일을 배송하다>를 공개했다. 이번 시나리오는 ▲소비자 행동 ▲기후변화 ▲기술·사회적 트렌드 등  서로 다른 주제에 대해 글로벌 공급망·물류시장에 미칠 5가지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이에 본지는 4월호 스페셜 리포트 주제로 "2050 타임머신, 미래 물류가 궁금해"로 선정했다. DHL 보고서를 통해 미래 세계에 펼쳐질 5가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물류·공급망 시장에 미칠 영향과 시사점을 분석하고자 한 것이다.

 

DHL은 세계 물류 1위 기업이다. 이런 측면에서 DHL이 내놓은 미래 물류에 대한 연구는 물류전문가들의 상상력과 통찰력이 고스란히 담긴 이 시대의 산물일 것이다. 참으로 대단한 일이다.

 

 

그렇다면 2050년 대한민국 물류의 미래는 어떨까? 우리나라 정부와 물류기업들은 DHL이 제시한 시나리오 방법론을 통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첫 번째로는 통일 한국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최근 한반도 정세를 살펴본 미국 의회나 민간연구소는 국제적인 압박에 의해 북한이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국가정보국에서는 남북한이 2020년에 통일이 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골드만삭스에서는 남북통일 이후 2050년에 통일대한민국(통일한국)이 미국 다음으로 제2의 경제대국으로 성장(국내총생산 규모로는 8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한의 기술과 자본, 북한의 인력과 자원이 하나로 뭉쳐 시너지를 창출하게 될 것이란 추축이다. 특히 통일부가 발주한 '남북공동체 기반조성사업' 정책분야의 민간연구진이 현재 남북한 경제력, 경제성장률 등을 고려해 추정한 2050년 '통일한국'의 모습에 따르면 통일된 한반도는 환황해 경제권과 환동해 경제권의 중심으로 동북아시아의 중심축이 된다.

 

즉 한반도교통망(한반도 종단철도 TKR등)과 대륙교통망(시베리아 종단철도 TSR등)의 연결 및 태평양 항로의 연계로 동아시아 및 세계적 물류의 허브로 부상할 것을 전망해 볼 수 있다.

 

북한의 핵 문제, 국제환경, 적극적 개혁개방 등 통일과 관련된 다양한 변수가 있고 그 과정상에 많은 문제점이 우려됨에도 불구하고 통일은 대한민국의 잠재되어있는 성장 가능성을 발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 가능성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통일한국의 물류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사전 대응이 시급히 준비돼야 한다.

 

사실이 아닌 것을 상상하는 능력으로 인해 오직 인간만이 선택을 하고 자유로울 수 있다.  밀려오는 변화의 파도에 의해 미래 사회가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변화들을 읽어내고 한 발 앞서 그것들을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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