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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물류 도난의 심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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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 2012. 10. 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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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인터넷 물류논객 후버



CLO's TIP  류의 도난과 분실은 의뢰인과 운송인 모두에게 손실과 불신으로 이어지는 문제점을 낳고 있다. 중간에 물건이 사라질 경우 시간적, 재산적 손실로 이어지기도 한다. 중요한 물건의 도난과 분실일 경우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해 경찰의 조사에 응하거나 보험사의 피해 보상에 대한 시간 낭비 등 불필요한 요소가 발생하기도 한다.


얼마 전 삼성전자의 전략상품으로 독일의 세계적인 전자제품 박람회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에 출품한 55인치 OLED TV 2대가 베를린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현재 OLED TV 2대에 대해서 분실 사고인지, 기술 유출을 노린 계획된 절도인지는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문제는 단순히 물건이 없어졌다는 것이 아니라 운송체계에서 분실한 관리와 대응이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은 물론 기업의 중요한 정보와 재산적인 손실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문제점이 심각하다.


어느 누가 자신의 물건을 잃어버리고 싶으며, 운송인은 안전하게 물건을 전달하지 않고 싶겠는가? 물류의 도난과 분실은 의뢰인과 운송인 모두에게 손실과 불신으로 이어지는 문제점도 낳고 있다. 중간에 물건이 사라질 경우 시간적, 재산적으로 손실로 이어지기도 한다. 중요한 물건의 도난과 분실일 경우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해 경찰의 조사에 응하거나 보험사외 피해 보상에 대한 시간 낭비 등 불필요한 요소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다.


도난과 분실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이번 삼성전자의 OLED TV 도난처럼 박스를 개봉했는데 물건이 없는 경우가 많다. 아마 고가품을 배송했다가 깜짝할 순간에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한번쯤은 듣거나 겪은 경험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물건이 사라진 박스 안에 돌멩이로 그 물건을 대신하는 경우도 많은데 실제 미국과 멕시코 국경 도로상에서 트럭을 통째로 터는 하이재킹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컨테이너에 물건을 채우고 봉인(Seal)을 걸어 놓으면, 컨테이너 박스와 문을 연결하는 경첩을 떼어내고 물건을 훔친 다음 도로 경첩을 붙여 놓는 수법이 이용되고 있다.


유럽의 물류센터를 두고 있는 한 제조업체 담당자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트럭이 물류센터 벽을 고의로 들이받고 고가의 제품들을 빼내 달아났다는 것이다. 또한 범죄조직과 결탁하여 늦은 밤을 이용해 물류센터 물을 열고 물건을 훔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어느 기업에서 고용한 보안업체가 얼마큼 안전적으로 긴급 출동하는 지 알아보기 위해 보안카드를 세팅하지 않은 채 문을 열어 놓고 긴급출동을 몇 분 안에 하는지 점검해 보았다고도 한다. 긴급 출동한 담당자들은 기분이 나쁠지 모르지만 자신의 재산을 지키려는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가 되는 행동이다.


그럼 의뢰인이 맡긴 물건들을 도난을 막을 수 있을까? 물건이 없어지는 경우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째, 외부 침입의 의한 도난일 수 있으며 둘째, 내부의 의해 도난도 가능하다. 직원이 마음만 먹으면 물건을 빼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경험이 부족한 직원이 물건을 잘못 전달하는 경우다. 물건이 없어졌을 경우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Cycle Counting(순환재고조사)부터 해야 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즉, 정확한 수량과 물품을 확인해 없어진 물건을 파악하는 우선이다.


만약 도난이 확인이 된다면 물류센터 운영업체와 의뢰인 사이에 보상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이다. 운영업체가 가입한 보험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의뢰인 역시 보험에 가입을 했다면 이것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그래서 보험사에 연락해서 피해 보상을 받으면 의뢰인과 운송업체가 이견이 없이 쉽게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보험사가 사고조사(survey)를 하게 되는데 시간적으로 오래 걸릴 수도 있고 계약 조건에 도난 화물에 보상 조항이 없다면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는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도난당한 만큼의 재고 수량은 의뢰인과 물류센터 운영업체 모두 손실재고로 잡을 지, 아니면 홀드(Hold) 로케이션 같이 이동 불가능한 재고로 설정해 놓고 보험사의 보상, 물류센터의 보상, 소송 판결 어느 쪽이건 결론 날 때까지 기다릴 지도 큰 의사결정이다.


우리나라는 전자제품 등 많은 품목이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아 수출이 많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도난 사건이 비번하게 일어나곤 한다. 하지만 허영만의 만화 주인공 이강토가 도난당한 물건을 찾듯이 현실에서 배송 중 도한당한 물건을 찾기는 쉽지가 않다.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게 보험을 들어놓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출은 나라와 나라 간의 거래이므로 신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 배송 과정을 더 철저히 감시하고 치밀한 공급망을 관리하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 구독문의: 미디어케이앤 손현정 과장(02 3282 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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