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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주요 6개 항만이 본 유럽발 경제위기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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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 2012. 10. 2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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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 TIP  최근 유럽 경제는 수많은 도전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유럽의 경제 위기가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전 세계 항구 조사(Global Port Tracker) 보고서에도 잘 나타나 있다. 이 보고서는 르아브르(le Havre), 앤트워프(Antwerp), 쩨브리웨(Zeebrugge), 로테르담(Rotterdam), 브레멘(Bremen), 함부르크(Hamburg) 등 북유럽 6개의 메이저 컨테이너 항구를 포함한 유럽 각지의 수출입 항에서 조사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유럽 경제위기의 영향을 분석했다.


HA(Hackett Associates)의 대표 벤 하켓(Ben Hackett)은 “최근 2달 동안 컨테이너 물류의 감소는 북유럽의 수입이 보이던 1.5%의 성장률을 2.1%의 하락률 으로 변화시켰다. 지중해와 흑해 연안에서는 1.2%의 하락률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유로화의 신용도 하락과 국가 부채 위기로 유럽의 소비자들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조사한 항구들의 누적된 수출량 분기별로 바라보면, 첫 번째 분기와 비교하여 수출량은 사실상 0.4% 증가했다. 하지만 그것은 여전히 지난해보다 3.6% 하락한 수치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직 다음 사분기 중 2분기에서만이 증가율을 보이고, 그것도 단지 한 자릿수 성장률 일 것이라고 한다.


하켓은 “소비자와 생산관리자의 신용도, 무역량, 그리고 생산량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주요 경제 데이터가 불경기를 가리킨다“ 고 지적했다. “유럽 쪽에서 보면 모든 것들이 급속하게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신용도와 GDP가 감소했고, 내수 판매량도 줄었다. 그리고 아직 유로 위기나 국가 부채 같은 중요한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한 어떤 실질적인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 다음 12달 동안은 유럽 경제의 심각한 위기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이 여전히 무수한 이슈들에 대응하고 있는 동안, 미국 쪽은 좀 더 밝은 전망을 가지고 있다. 총 수입량은 지난 시기보다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거의 5%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수출 쪽은 중서부 가뭄이 화물 흐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하켓은 “줄어든 화물과 휘청대는 경제 상황임에도 여전히 해운 운송 공급량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운송사들이 수요가 줄어듦에도 불구하고 선박의 대수를 줄이고자 하지 않기 때문이다. 운송사들은 단지 일주일간 몇 번의 항해만 줄임으로써 공급량 감축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훨씬 더 큰 규모의 감축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시기이다. 어느 순간부터는 결국 제 살 깎기식의 가격 경쟁에 돌입하게 될 것이다. 이미 요율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으며 해운 운송사들은 이 문제를 인식하기 시작했다. 지난 3주간 유럽 루트와 태평양 루트의 해운 운송 요율은 지속적으로 내려갔다.

유럽 상황의 지속적인 악화는 미국 소비자 신용 하락이라는 결과를 통해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높아진 개인 저축률, 그리고 낮아진 무역량은 미국 경제의 위기를 미리 알려주는 경고 신호이다.

 

***구독문의: 미디어케이앤 손현정 과장(02 3282 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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