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핀란드, 무르만스크-대산항 등 주로 가스원료 수송
극동지역 중 러시아, 일본, 중국 보다 수송량 더 많아
[CLO 김철민 기자] 한국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북극항로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노르웨이 비영리 연구기관인 북극로지스틱스센타(Center for High North Logistics)에 따르면 지난해 북극해 루트(NSP Northern Sea Route)를 이용한 선박은 총 46척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한국을 오간 선박이 11척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국이 8척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극동지역의 러시아나 일본, 중국보다 북극항로를 빈번하게 이용해 향후 북극항로가 한국-유럽 간 교역에 중심항로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극항로는 러시아의 서쪽 무르만스크 항에서 블라디보스톡을 연결하는 항로를 뜻한다. 특히, 북극항로는 수에즈항로보다 극동에서 유럽 간 수송시간을 20일정도 단축할 수 있어 북극 유빙의 문제가 해소될 경우, 급속도로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작년에는 사상처음으로 북극항로에서 LNG 선박이 시범운항을 성공리에 마친바 있다.
우리나라는 여수, 대산항을 통한 가스원료 등이 북극항로를 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7월12일 러시아 무르만스크항에서 가스원료를 선적한 노르웨이 국적의 마릴리호가 인천항으로 간 것을 비롯해 6월30일에는 여수항에서 핀란드로, 7월23일에는 무르만스크에서 충남 대산항 등 총11차례 운송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월에는 노르웨이 국적 마리카호가 6만6552톤의 제트연료를 싣고 한국에서 핀란드로 갔는데 이는 지난해 북극항로를 이용한 가장 대규모 수송이었다고 이 연구소는 밝혔다.
한편, 지난해 북극항로를 이용해 수송된 화물은 총 126만 1545톤으로 전년대비 53% 증가했다. 총 46척의 선박가운데 절반 이상인 25척이 극동에서 서쪽으로 출발했고, 반대로 21척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향한 것으로 보고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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