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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구조 변화…해외물류 비중 갈수록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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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 2013. 3. 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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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대비 2배로 완제품 대신 자본재 수출 견인


[CLO 김철민 기자] 우리나라의 수출 구조가 변하고 있다.


국내기업의 해외투자 확대에 따라 완제품보다 자본재와 원자재 수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수출 대비 해외생산 비중도 절반을 넘어서 국내 보다 해외 물류서비스 비중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생산기지 해외이전이 확대되면 수출유발 효과 감소, 수출 대체효과 증가로 인한 수출 둔화가 커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 지식경제부와 수출입은행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수출대비 해외생산 비중은 2010년 기준 51.4%를 기록했다. 


2005년 24.6%에 비해 약 2배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 수출구조는 산업 고도화와 해외생산기지 증가 등으로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 국내 생산 제품의 수출 비중이 줄고 자본재와 원자재 비중이 급격히 느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본재는 장비, 부품 등 생산 기계나 생산 수단을 만들어내는 제품을 뜻하며 원자재는 생산의 원료가 되는 철강, 화학제품, 직물과 같은 자재를 말한다.


지경부에 따르면 국내 부품소재 수출액은 2001년 619억 8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2553억 달러로 10년간 4.1배 증가했다. 자본재 수출 비중도 2001년 41.6%에서 2011년 48.7%로 늘었고 원자재 역시 29.1%에서 36.3%로 급격히 증가했다. 


반면 가전, 의류, 신발 등 소비재 수출은 정체 또는 감소하면서 29.2%에서 14.9%로 급격히 위축됐다.


지역별로도 국내 기업의 생산기지로 활용되는 개발도상국은 소비재 비중이 작고 자본재 및 원자재 비중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중국과 아세안(ASEAN)의 경우 기계·부품 등 자본재 수출 비중이 높고 소비재 수출 비중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중국은 일반기계와 반도체, 디스플레이가, 아세안은 일반기계와 함께 철강, 석유제품 등 원자재 수출이 약진했다. 반면 소비재는 기존 주력시장이었던 미국과 일본 등의 수출 비중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물류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기업의 생산기지 해외이전이 더욱 확대되면서 국내보다는 해외물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화주기업과의 해외 동반진출을 통해 글로벌 물류사업 확대를 조속히 추진해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 위 기사는 CLO<통권39호>에 게재됐습니다. 구독문의: 미디어케이앤 손현정 과장(02 3282  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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