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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동량 급감에 수출입물류업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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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 2013. 3. 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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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지난해 물류기업 평균 수익률 6.0% 집계


[CLO 이소아 인턴기자] 국내 물류기업들이 물동량 감소와 과당경쟁, 운영원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 물류기업 217개사를 대상으로 ‘2012년 물류기업 경영성과’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물류기업의 평균 매출액수익률(세전순이익/매출액)이 6.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설문 응답기업들이 신규투자, 신규채용 등 정상적 경영활동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밝힌 적정수익률은 평균 12.4%로 실제 수익률이 절반에 미치는 수준이다, 


2011년 대비 매출액수익률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감소했다’(49.5%)는 답변이 ‘증가했다’(40.3%)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전체기업의 매출액수익률은 전년보다 1.0% 떨어졌다.


업종별 매출액수익률을 살펴보면 ‘택배’가 10.0%로 가장 높았고, 이어 ‘3PL’(9.3%), ‘창고업’(7.4%), ‘포워딩’(5.3%), ‘육상운송’(4.7%), ‘해상운송’(3.5%), ‘항공운송’(3.0%)이 뒤를 이었다. 


상의 임재국 물류혁신팀 팀장은 “택배는 인터넷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배송물량이 늘면서 다소 나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경쟁심화로 단가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육상운송과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출입물동량이 감소한 항공운송 및 저수준의 운임이 지속되고 있는 해상운송, 포워딩 등의 수출입물류업종은 저조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주요요인으로는 가장 많은 기업들이 ‘경기 둔화로 인한 물동량 감소’(26.7%)를 꼽았고,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인한 물류서비스요율 하락’(24.0%), ‘유가 등 운영원가 상승’(23.2%), ‘자금사정 애로’(7.2%) 등을 차례로 꼽았다. 


물류업계의 고전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도 절반을 넘는 기업들이 ‘불황이 지속되거나 나빠질 것’(57.2%)이라고 답했다. 


더 큰 문제는 경기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물류기업 10곳 중 2곳 가까이가 연내 한계상황에 다다를 것이란 점이다. ‘현재 경영여건이 좋지 않다’(50.2%)는 기업에게 경기불황 지속에 대응할 여력이 있는지를 묻자 ‘보통이다’(38.7%), ‘좋다’(11.1%), ‘이미 한계상황’이라는 응답이 11.9%, ‘올 하반기가 한계’라는 답변과 ‘올 상반기가 한계’라는 응답이 각각 11.0%, 10.1%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물류기업들은 업계 수익성 제고를 위해서 유가상승분을 요금에 반영할 수 있는 운임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영난 타계를 위한 정책과제로 가장 많은 기업들이 ‘표준운임, 유류할증료 등의 제도를 도입·확산해야 한다’(22.5%)고 답했고, 다음으로 ‘공동물류활성화 등 중소물류기업 지원’(15.0%), ‘정책자금 등 정부의 지원정책 확대’(13.8%), ‘다단계, 단기거래의 시장거래환경 개선’(10.7%), ‘물류관련 규제 및 법제도 개선’(9.5%)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새정부는 물류기업 경영애로 타개를 위해 불공정거래, 다단계거래 등 해묵은 물류현안과제 해결을 위한 법제도를 조속히 마련하고, 물류업계가 실질적으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유류할증제 도입, 정책자금 지원 방안 등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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