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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글로넷 물류사업 중단…일감 몰아주기 해소 신호탄(?)

INSIGHT

by 김편 2013. 6. 1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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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 일감 몰아주기 해소 차원

작년 영업익 21억원 "사업성 없다"


[CLO 김철민 기자] 두산그룹의 물류자회사격인 두산 글로넷사업부는 물류사업부문의 영업을 정지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번 결정은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문제 해소와 핵심사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모트롤과 전자기기 등 그룹 내 핵심 사업에 대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것”이라며 “글로넷 사업부는 그룹 내에서 무역과 물류, 바이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이중 물류만 영업정지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7년 두산상사에서 사업부 이름을 바꾼 글로넷은 두산그룹의 모태기업인 '박승직상점'을 시초로 1953년부터 50년 동안 무역업을 영위해왔다.


두산 글로넷이 영업정지를 선언한 이면에는 사업성이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두산의 물류사업은 영업이익률이 높지 않고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2%에 불과한 상태다. 글로넷의 영업정지 당시 매출은 3163억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8.2%에 해당한다. 작년 물류사업의 영업이익은 전체 영업이익의 1.0%에 해당하는 21억원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넷 사업부는 영업이익 20억원 정도가 나고 있지만, 탄탄한 주요 사업부에 힘을 싣기 위해 이 사업부를 정리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그룹은 글로넷 사업부 영업정지로 관련 인력들을 계열사로 재배치하도록 할 계획이며, 물류 이외에도 무역과 바이오 사업부에 대해서도 앞으로 일부 사업 구조 개편이 있을 것이란 게 업계 안팎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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