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6년 연속 1위 속 미국업체 상위권 수두룩
삼성(8위), 인디텍스(12위) 등 아시아-유럽 5곳
[CLO 김철민 기자] 가트너(Gartner, 컨설팅업체)가 2013년 전 세계에서 공급망관리(SCM)를 잘하는 25개 기업의 순위를 발표했다.
애플이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3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2위, 3위는 각각 맥도널드, 아마존닷컴으로 인텔, 유니레버 등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들이 5위권을 독차지했다.
반면 아시아·유럽 출신기업들은 삼성(8위, 한국), 인디텍스(12위, 스페인), H&M(17위, 스웨덴), 레노버(21위, 홍콩) 등이 명단에 올랐다. 포드, 레노버, 퀄컴 3개사는 올해 첫 25위에 진입했다.
스탄 애러노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상위권 기업은 SCM을 이론적인 단계를 넘어 실제 구축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비즈니스 최적화와 경쟁 우위에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트너의 평가방식은 ▲SCM실무자 평가(25%) ▲가트너 평가(25%) ▲3년간 누적 총자산순이익률(25%) ▲재고회전률(15%) ▲3년간 누적 매출성장률(10%) 등으로 점수를 매겼다.
삼성, 재고회전율 전체 5위
평가항목 중 공급망관리의 핵심인 재고회전률로만 볼 경우, 상위 5위 기업은 맥도널드(1위), 애플(2위), 델(3위), 레노버(4위), 삼성전자(5위) 순으로 나타났다.
재고회전율은 일정 기간의 상품·제품·원재료·저장품 등 출고량과 재고량 비율을 의미한다. 재고회전율이 높으면 자본수익률이 높아지고 매입채무가 감소된다. 상품의 재고손실·보험료·보관료를 줄일 수 있어 기업경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급망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가트너 SCM TOP25 순위 평가의 주관적 배점이 높아 객관성을 떨어트린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전 세계 SCM실무자와 가트너의 평가점수가 전체 5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인하대 민정웅 아태물류학부 교수는 “이번 SCM 순위를 절대적인 우열을 가리는 지표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다양한 관점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장단점을 세분화하여 바라보는 하나의 리트머스지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3년간 SCM TOP 25 순위 현황>
<2013년 가트너 SCM TOP 25 평가항목별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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