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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사장에 석태수 (주)한진 대표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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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 2013. 11. 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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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분리 물 건너가나…경영정상화가 우선


한진해운은 29일 (주)한진 석태수 대표(58)를 12월 1일 부로 신임 사장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석 대표는 2014년 3월이사회와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석 대표가 대한항공과 한진에서 쌓은 물류산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한진 대표로 근무하며 실현한우수한 경영 실적을 높이 평가해 신임 사장으로 영입 했다고 밝혔다.


석 대표는 서울대학교경제학과와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1984년대한항공에 입사, 경영기획실장과 미주지역 본부장을 지냈으며, 2008년 3월 부터 한진 대표직을 수행해 왔다.


구원투수 나선 '왕의 남자'

이번 석 대표의 한진해운 사장 내정 배경에는 자금난에 시달리다 대한항공으로부터 수혈을 받은 한진해운이 사실상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체제로 돌아선다는 점을 의미한다. 


실제로 석 대표는 한진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한진칼홀딩스 대표까지 겸임해 중책을 맡고 있을만큼 조양호 한진그룹이 총애하는 최측근 인사로 통한다. 또 석 대표는 한진그룹이 2대주주로 있는 에쓰오일(S-Oil)에 조 회장과 함께 등기임원으로 등재돼 있다


한진해운의 유동성 위기에 따라 조양호 회장과 한진그룹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 30일 대한항공은 한진해운홀딩스가 보유한 한진해운 주식38.08% 중 15.36%(1920만여주)를 담보로 잡고 한진해운에 150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대한항공은 추가로 한진해운에 1000억∼1500억원 가량의 유동성을 공급해 줄 예정이며, 내년 3월로 예정된 한진해운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000억원 가량을 지원하는 것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 경우 한진그룹의 한진해운 지분율은 50%를 넘게된다. 사실상 한진해운은 한진그룹 내로 편입되는 셈이다. 최 회장의 우호지분은 47%다.


대한항공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한진해운의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자구계획 및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하고 있다. 한진해운의 재무개선을 위해 한진그룹이 적극 개입하면서 최은영 회장의 입지는 좁아진 상태다.


한편, 올해 6년째 한진을 이끌고 있는 석 대표는 물류업계에 보기 드문 장수(長壽) CEO다. 취임 첫해, 신세계그룹 물류회사인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현 한덱스)를 인수해 그 동안 취약했던 한진의 유통물류분야 영업활동의 극대화와 전문화를 이끌었다.


또 대한항공 경영기획실장과 미주지역본부장을 지낸 대표적 기획통으로 한진해운 쪽 관련업무도 다룬 경험이 있어 말 그대로 석 대표는 '육해공' 물류를 다 거친 국내 유일의 물류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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