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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스타트업이 이끄는 유통시장의 미래(제3회 미래생활물류포럼)

INNOVATION

by 김편 2015. 11. 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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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 석다윤 기자  |  2015.11.02

만유연결의 법칙, 접속의 시대 도래



지난 10월 29일 SCL(Supply Chain Logistics) 전문 미디어 업체 CLO에서 주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된 ‘제 3회 미래생활물류포럼(부제 : 만유연결의 법칙, 접속의 시대)’이 100여명의 참석자가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미래창조과학부, 인천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후원한 이 포럼은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어 물류스타트업 시대의 도래와 현재, 그리고 나아가야 할 미래에 대해 물류, 벤처업계 오피니언 리더 및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대표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송상화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와 민영훈 삼성 SDS SL사업부 파트장이 ‘창조시대의 도래’를 주제로 물류산업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송 교수는 ‘산업간 영역파괴와 혁신의 절벽, 스마트 물류의 기회와 도전’이라는 소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송 교수는 “오늘 행사에 여러 벤처,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석하신 것을 보면 이미 산업간 경계가 사라진 것을 실감할 수 있다”며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혁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혁신의 절벽을 넘어 보편적 서비스를 만드는 비즈니스 모델도 같이 설계하는 것이 필수”라 전하며 “아직 승리자가 나오지 않은 스마트물류 분야에 스타트업이 진입할 기회는 충분히 있다”고 발표를 마무리했다.

이어 민 파트장이 삼성 SDS에서의 직무 경험을 기반으로 다음 강연을 풀어나갔다. 

민 파트장은 ‘혁신적인 생태계 구현을 위한 B2B 물류 플랫폼의 성공요소’에 대해 “신뢰도와 경쟁력을 높이고 물류담당자의 기존 관행을 과감히 깨뜨려 화주와 물류기업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형태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모델이 중요할 것”이라 말했다.



두 번째 세션은 ‘스타트업 접속의 시대, 경계를 넘어서’라는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떠오르는 물류 스타트업 대표 5명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강연의 시작은 김대현 케이벤처그룹 셀잇(sell it) 대표가 열었다. 김 대표는 ‘개인간 거래시장의 현재와 미래’라는 토픽으로 중고거래시장의 유통 물류이야기를 전했다. 김 대표는 자신이 직접 경험내용을 토대로 개인거래 시장의 현 상황을 전달하며 본인의 셀잇 창업 스토리에 대해 간단히 소개했다.

이어지는 강연에서 김호민 테라세이버(TerraSaver) 대표는 ‘전세계 모든 체화재고가 거래되는 곳’이라는 제목으로 제조업체의 고민인, 소위말해 ‘땡처리’라 불리는 체화재고의 재유통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하였다. 김 대표는 “품질은 뛰어나나 브랜딩, 마케팅, 유통기반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의 체화재고를 처리할 수 있는 적합한 거래 플랫폼이 부재한 상황에서 테라세이버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사의 서비스를 소개했다.

조성우 우아한형제들 배민프레시 대표는 “전통적인 물류업계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기존 물류가 감히 도전할 수 없었던 부분에 무모하게 도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발표를 시작했다. 조 대표는 신선식품의 정기배달 서비스 시장에 대한 소개와 배민프레시의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하며 ‘푸드테크의 미래는 바로 물류에 있다’는 점을 역설했다.

다음으로 정상화 다섯시삼십분(짐카) 대표는 ‘사람을 위한 물류를 꿈꾸는’ 온디맨드 플랫폼 ‘짐카’의 서비스를 소개했다. 정 대표는 “대형 이삿짐센터를 이용하기 어려운 1인가구를 타겟 고객으로 선정하여 시장규모를 파악, 현재 시장에 존재하는 문제 해결을 고민하던 가운데 기회를 잡게 되었다”며 “이사 대신 짐카라는 슬로건으로 업계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박성혁 옐로디지털마케팅 그룹 레코벨(Recobell) 대표는 ‘데이터로 완성하는 커머스 개인화 마케팅’을 주제로 온라인 유통업체에게 빅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추천서비스 활용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박 대표는 “물류이야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물류 및 유통의 선행단계로서의 레코벨의 추천서비스와 구매행동은 물류업에 종사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세션의 주제는 ‘물류 스타트업의 미래, 흐름을 넘어 연결로’로 미래 물류 트렌드에 대해 다뤘다. 이종훈 국민대학교 벤처창업글로벌대학원 교수와 김철민 CLO 편집장이 벤처, 미디어 업계 종사자가 바라보는 물류스타트업의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종훈 교수는 전 세계적인 ‘스타트업 투자동향과 물류·유통 혁신’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교수는 “할 것들이 차고 넘치는 시대에서 VC들은 대박을 낼 수 있고, 리스크가 적으며 특히, 빨리 성과를 볼 수 있는 분야를 찾는 성향이 강하다”며 “이에 스타트업들은 ‘무엇을(What)’의 문제가 아닌 ‘어떻게(How)’에 대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흐름과 통로가 머무는 곳에 혁신의 기회가 ‘날아다니고 있고’ 이를 어떻게 캐치해 낼 것인가가 스타트업들이 풀어야 할 과제”라 설명했다. 

김철민 CLO 편집장은 ‘물류는 넓고, 스타트업은 할 일이 많다’라는 주제로 포럼 대단원을 마무리 지었다. 10년 이상 물류전문기자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나간 김 편집장은 “세상 만물이 하나의 채널로 연결되는 시대가 도래했고, 이에 꼭 필요한 소통채널이 곧 앞으로의 ‘길목의 권력자’가 될 것”이라며 “그 소통채널이 되는 것이 곧 물류”라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물류 스타트업이 직면할 상황, 역할에 대한 마인드맵을 제시함과 동시에 국가적,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역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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