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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산업 ‘빅뱅’이끌 별(STAR)들①] 라스트마일과 디지털&Tech

INNOVATION

by 김편 2017. 7. 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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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정현 기자

 

산업간 영역이 붕괴되고, 다양한 이종산업이 물류의 영역으로 침투해 들어오는 경향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스타트업(Start-up)도 예외는 아니다. 많은 스타트업이 보수적인 전통 물류시장을 변화시키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들이 로지스타서밋 2017의 ‘로지스타 스테이지’를 찾았다. 라스트마일, IT·Tech, 디지털·핀테크, CBT·이커머스 등 각각이 속한 분야와 영역도 각양각색이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물류를 만들어낼 별(Star)들을 만나봤다. 그들이 말하는 물류의 미래는 무엇일까?

 

[라스트마일]

 

원더스

 

원더스는 허브앤스포크를 기반으로 서울 전역에 퀵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륜차 스타트업이다. 원더스는 사업 확장을 위해 다양한 업체와 협업을 진행 및 계획하고 있다. 우선 올해 상반기 중으로 B2B 온라인 쇼핑몰과 배송 연계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와도 협업을 고려하고 있다.(2017년 5월 기준) 뿐만 아니라 C2C 물량 증대를 위한 또 다른 협력 모델도 구상 중에 있다.

 

원더스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물량을 확보하고 하반기에는 인프라 구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존 서비스 지역인 서울 시내를 넘어 일산, 분당, 광명 등 경기도 일대까지 5천 원 단일가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원더스 대표는 “현재 원더스는 퀵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지만 배송서비스를 다각화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새로운 물류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며, IT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향후 1~2년 동안 다양한 테스트를 꾸준히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더스, 박성의본부장

▲ 원더스

 

메쉬코리아

 

IT 기반 물류 기업인 메쉬코리아는 라스트마일(Last-mile) 물류 포탈 기업을 목표로 한다. 현재 메쉬코리아는 B2B 배송서비스인 ‘메쉬프라임’과 B2C 온디맨드 커머스인 ‘부탁해’, 그리고 이에 대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시에 메쉬코리아는 자체 개발한 물류관리 솔루션 ‘부릉 TMS’와 차량 배차 솔루션인 ‘부릉엔진’을 통해 서비스 이용자의 업무 효율 증대 및 비용 절감을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메쉬코리아는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판매하기도 한다. 작년에는 신세계에 부릉엔진을 납품했으며, 싱가포르 이커머스 업체인 어니스트비와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솔루션 판매 매출이 메쉬코리아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메쉬코리아는 컨설팅 사업 역시 진행하고 있다. 기업의 전반적인 물류 운영을 확인하고 문제를 진단한 뒤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가령 메쉬코리아는 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물류시스템이나 배차프로그램 등이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검증하고, 최적화 알고리즘을 통해 실제 사용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실제로 메쉬코리아는 최근 한 대기업의 의뢰를 받아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메쉬코리아

▲ 메쉬코리아

 

파슬넷

 

라스트마일 물류 혁신을 목표로 하는 파슬넷은 스마트 택배함인 ‘미유박스’를 개발하여 택배산업의 라스트마일 물류 효율을 극대화하고자 했다. 특히 2015년에는 미유박스를 활용한 로컬푸드 무인매장을 설치했다. 이에 따라 미유박스가 유통분야에 본격적으로 활용되게 되었다.

 

또한 파슬넷은 2015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SK텔레콤이 ‘스마트 배송서비스’ 협약을 체결할 당시 무인보관함(미유박스) 제공 사업자로 참여했다. 소비자가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물건을 미유박스에 넣고 배송서비스를 신청하면 구매한 물건을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 현재 파슬넷은 로컬푸드 무인매장에서 더 나아가 O2O 직거래 무인매장으로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파슬넷▲ 파슬넷

 

[IT & Technology]

 

에이치앤피로지스

 

에이치앤피로지스의 서비스 영역은 다양하다. 우선 정밀기기 제조설비의 반출입부터 운송, 포장, 보관 등의 일괄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항공·해상 포워딩, 물류 컨설팅, CL(Contract Logistics)도 에이치앤피로지스의 사업 영역 안에 있다.

 

특히 반도체, LCD, OLED, 태양광, 헬스케어 제품 등의 제조설비 일관운송은, 제조설비 반출입, 해체, 조립을 위한 엔지니어링 역량과 정밀한 운송을 위한 하드웨어 투자, 이를 운영하는 오퍼레이션 역량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매우 고도화된 물류서비스로서, 에이치앤피로지스는 이를 통해 대형 물류기업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항온·항습 컨테이너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반도체 장비는 주로 고가에 온도와 습도에 민감해서 운반이 쉽지 않다. 트럭과 트레일러로 운반하려면 무진동 에어서스펜션 등의 장치가 필요하다. 에이치앤피로지스는 이처럼 예민한 정밀 제조설비를 다룰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택배 및 화물운송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꾀하고 있다.

 

에이치앤피로지스는 국내기업 최초로 항온·항습 컨테이너 60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이를 100대로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에이치앤피로지스는 운반이 까다로운 반도체 등의 운송을 위해 무진동 트레일러 50대, 오염 등 외부자극으로부터 물건을 보호하는 항온·항습 창고, 에어캐스터(Air-caster) 등을 확보·보유하고 있다.(2017년 5월 기준)

에이치피앤로지스▲ 에이치피앤로지스

 

씨스존

 

씨스존은 IT 기반의 물류 장비, 디바이스, 솔루션 개발 업체다. 씨스존은 낙후된 물류산업을 개선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물류에 접목시킨다. 실제 씨스존은 2011년부터 삼성 SDS, 현대 등 20여 개 업체에 IT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던 씨스존은 물류가 미래를 이끌 핵심 산업이라고 판단하고 사업을 물류 장비의 영역으로 확장했다. 예전부터 소프트웨어를 다뤄온 씨스존은 비교적 쉽게 하드웨어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었다. 씨스존이 개발한 대표적인 물류 장비 겸 솔루션에는 SPC(Smart Power Carrier: 스마트 파워 캐리어)가 있다. SPC는 비좁은 물류센터에서 최대 200kg까지 물건을 적재해 운반할 수 있는 장비다. 현재 SPC는 서울시 식품유통공사가 관할하는 강서시장 유통센터에서 시험 운영 중에 있으며, 씨스존은 국내 유수의 유통사에 SPC 보급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다. 씨스존은 SPC가 올해 상반기 중에 전국적으로 보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씨스존▲ 씨스존이 개발한 물류 장비 겸 솔루션인 SPC

 

아세테크

 

아세테크는 IoT를 결합한 첨단 물류 디바이스를 개발 및 보급한다. 구체적으로 아세테크는 컨설팅, 시스템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 DPS/DAS 하드웨어 시스템 및 WMS, OMS, TMS 개발 등을 하고 있다.

 

아세테크의 대표 솔루션은 보이스시스템(Voice System)이다. 보이스시스템은 물류센터에서 흔히 사용하는 PDA 대신 음성을 통해 피킹, 재고실사 등의 작업 지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보이스시스템을 사용하면 작업자는 물류센터에서 PDA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즉 양손이 자유로워지고 작업 안전성은 더 높아진다. 또한 보이스시스템은 피킹 시 물건을 한 번 검사하고 포장 직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크로스체킹 기능을 제공하여, 물류센터에서 발생하는 오피킹 확률을 낮춘다.

 

보이스시스템은 업무 교육에 드는 시간도 단축시킨다. 일반적인 물류센터에서 업무 교육은 길게는 2~3주가 걸리며, 특히 나이가 많은 작업자는 교육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하지만 보이스시스템은 음성으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조작이 간단하고, 이에 따라 업무 교육 기간도 80%까지 감소한다.

아세테크▲ 아세테크

인프로

 

인프로는 IoT/ICT를 활용해 다양한 융합 솔루션을 개발 및 공급하는 스타트업이다. 인프로는 2015년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를 거치며 사업화가 진행됐다. 인프로는 각각의 물건이 가지고 있는 고유 중량에 따라 재고관리를 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다양한 산업의 재고관리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프로는 인천창조경제 혁신센터 보육기업으로 선정됐으며, 2016년에는 피츠버그 국제 발명전시회에서 3관왕을 수상했다. 2017년에는 미래창조과학부 K-Global 300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인프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주)청량에이비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스마트팜’ 시스템을 구축했다. 스마트팜은 축사의 사료나 가축이 먹는 음용수를 관리하여 효율적인 축사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팜은 국립축산과학원과 각 지자체의 농업기술센터가 주도하는 정부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한 스마트팜의 플랫폼은 현재 글로벌화가 준비 중이다.

 

인프로는 스마트 물류관리,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서비스, 스마트 팜 등 중량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시장에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기술을 통해 물류 관리 영역을 혁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프로▲ 인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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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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