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평균 kg당 42원->40.3원 인하 또 최저가 논란
수도권-동방, 호남-현대로지엠, 영남-한진 등 3개 권역 분담
[CLO=김철민 기자] 계약기간 3년, 총 1000억원대 규모로 추정되는 '제주삼다수'의 새 운송사업자로 (주)동방과 (주)현대로지엠, (주)한진이 각각 대표로 참여한 3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14일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 운송입찰 최종 결과, 수도·강원권에 동방, 충청·호남권은 현대로지엠, 영남권은 한진이 낙찰됐다고 밝혔다. 업계는 전체 물량 중 수도권이 50~60%로 가장 비중이 높고, 나머지 지역은 20~30% 정도로 엇비슷한 것으로 전했다.
이번 입찰의 특징은 제주지역 업체들이 대기업들과 일정 지분 이상 참여해 컨소시엄을 구성을 보장한 것. 개발공사는 이를 통해 지역업체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명분을 내세웠다.
수도권 사업자인 동방은 지역업체로 제주냉동물류·우정물류·한국특장운수다. 지분은 동방 60%, 지역사업자가 40%다. 영남권 사업자인 한진은 제주통운·동아물류와 짝을 맺었고, 지분은 한진 51%, 지역업체가 49%다. 호남권 사업자인 현대는 삼진해운·그린해운·중앙운수 등 3사와 손을 잡았으며, 지분은 현대 55%, 지역업체가 45%다.
개발공사는 내달 중 3개 컨소시엄과 운송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계약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14년까지 3년이다.
당초 개발공사는 삼다수 운송사업자 재선정을 통해 지역업체들의 수익성을 보장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이번 입찰 결과, 과거 운송사업자인 대한통운과 체결했던 가격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와 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입찰 당시 대한통운 평균 운송단가가 kg당 42원이었지만 이번 평균 입찰단가는 이보다 약 1.7원 내려간 40.3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공사 관계자는 "운송료가 떨어지면 그 만큼 물류비가 줄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며 "각 사업자(컨소시엄)별로 운영개선 능력에 따라 운송료가 줄어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반면 입찰에 참여한 업체 한 관계자는 "공사 측의 최저가입찰경쟁이 결국 지역물류업체들의 수익성 저하를 몰고 올 것"이라며 "운송료 인하에 따른 서비스 질 저하도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개발공사는 2008년 8월부터 대한통운에 제주삼다수 운송을 맡겨 왔으나 제주지역 운송업체를 단순 한도급업체로 참여를 제한한다는 지적에 따라 운송체계를 권역별로 바꿔 공개경쟁 입찰을 거쳐 사업자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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