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구본준 부회장 'SCM·물류'에 힘…조직개편 '눈길'

품질 및 공급망관리 혁신 이끌 COO(Chief Operating Officer) 신설

[CLO=김철민기자] LG전자가 2012년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30일 LG전자는 사장 1명, 부사장 1명, 전무 11명, 상무 신규 선임 30명 등 총 43명의 승진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사장 1명, 전무 9명, 상무 29명 등 총 39명 보다 웃도는 수준이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SCM(공급망관리)와 물류, 품질, 마케팅 부문 강화 의지를 보였다. 대표적인 인물로 최상규 부사장(56)이 있다. 전무승진 이후 1년 만에 승진한 최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가장 파격적인 승진 사례로 꼽힌다. 1981년 입사한 최상규 한국마케팅본부장은 국내 영업과 서비스, 물류 부문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장 눈길이 가는 곳은 조직개편이다. LG전자는 생산, 구매 등 SCM(공급망관리) 전반의 관리와 품질, 고객서비스를 관장하는 COO(Chief Operating Officer, 최고운영책임자)를 신설했다는 점이다. 초대 COO로는 LG디스플레이 김종식사장(58)이 유력한 것으로 업계는 전했다. 회사 측은 추후 인사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디스플레이 전문가로 영남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금성사 입사 이후 디스플레이생산담당 부사장, LG필립스 LCD 부사장을 거쳤다. 올초 LG전자 초대 COO에는 전 삼성전자 출신의 SCM 및 경영혁신 전문가인 P씨(현 D사 대표)의 영입추진설이 흘러나오면서 관련업계의 관심이 높았다. 

한편, 해외 지역대표는 개별 법인체로 전환했다. 단,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지역은 기존대로 유지키로 했다. 또  R&D, 전략기획, 상품기획 등 본부, CTO 및 본사의 관련 조직을 정비, 강화했다. HE, MC, HA, AE사업본부는 현 사업본부 체제를 유지하고, 내부적으로 각 사업부는 미래사업 준비를 위해 일부 통합, 분리돼 운영될 계획이다. 각 조직 단위별 조직 명칭은 담당→그룹, 팀→담당, 그룹→팀으로 변경했다.

승진 및 상무 신규선임자 명단(가나다 순)

사장 승진 (1명)
권희원(權喜遠) HE사업본부장

부사장 승진 (1명)
최상규(崔相奎) 한국마케팅본부장

전무 승진 (11명)
권봉석(權峰奭) MC사업본부 상품기획그룹장
권일근(權一根) HE사업본부 TV연구소장
권택률(權宅律) HA사업본부 C&C 사업부장
김원대(金原大) 인도네시아제판법인장
김인석(金仁錫) MC사업본부 경영관리담당
김준호(金俊鎬) MC사업본부 품질경영그룹장
박재유(朴在裕) 중아지역대표
손보익(孫保翼) CTO SIC 연구소장
이충학(李忠學) 대외협력담당
정백영(鄭百永) CTO AE연구소 CAC팀장
차국환(車國煥) HA사업본부 해외마케팅센터장

상무 신규선임 (30명)
김도현(金道顯) HE사업본부 CEM사업부장
김원범(金源範) HR부문 인사담당
나채룡(羅采龍) HE사업본부 TV연구소
남상완(南相完) 이태리 법인장
박병학(朴炳學) MC사업본부 연구소
박평구(朴坪九) 창원경영지원담당
박형세(朴亨世) HE사업본부 TV북미마케팅담당
박홍기(朴洪基) 중아서비스법인장
백승면(白承勉) AE사업본부 제어연구소장
백승태(白承台) HA사업본부 중국 남경세탁기생산법인장
서정원(徐正源) 생산기술원 장비개발담당
송남조(宋南兆) 페루법인장
신대호(申大浩) 칠레법인장
엄태관 이집트제판법인장
오민진(吳民鎭) HA사업본부 제어연구소장
오정원(吳貞元) AE사업본부 터키생산법인장
유규문(劉圭文) 미국서비스법인장
유병헌(兪炳憲) 중아경영관리담당
이기영(李奇泳) 한국마케팅본부 AE마케팅담당
이도준(李道俊) HE사업본부 Input Device담당
이동선(李東善) 중국법인 동북지사장
이석종(李奭鍾) 브라질제판법인 마나우스생산담당
이헌민(李憲珉) EC사업부 컴프레서사업담당
임주응(林柱應) MC사업본부 연구소
정수화(鄭壽和) 생산기술원
조한기(趙漢紀) HA사업본부 세탁기연구소장
최광열(崔光烈) CTO 소재부품연구소
하진호(河晋鎬) HE사업본부 SCM담당
허인권 한국마케팅본부 B2C서울담당
홍석호(洪錫昊) MC사업본부 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