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수장 이현우·이관훈 각자대표 구성
2020년까지 매출 20조원 목표 "세계 5위 물류기업 될 것"
매출 절반 해외서 달성…대형 프로젝트 발굴 주력해야
[CLO=김철민 기자] "앞으로 최선을 다해 주변의 걱정을 없애는 것이 CJ대한통운의 할 일이다."
CJ그룹은 CJ대한통운의 신임 대표이사로 이현우 전 대한통운 부산지사장(58)과 이관훈 CJ주식회사 대표(57)를 각자대표로 선임했다.
이현우 대한통운 대표는 12일 서울 서소문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이 끝난 뒤,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네트워크를 확대해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올릴 것"이라며 "대형 물류 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하고, 미래 신수종 사업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 대표는 물류학 박사로 항만분야 전문가다. 1983년 대한통운으로 입사해 동해, 인천, 부산지사장을 거쳐 TPL본부장, 운송항만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각자 대표로 선임된 이관훈 대표도 자신감을 표명했다. 그는 "그룹의 4대 사업군(식품,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등) 중 하나인 물류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CJ가 대한통운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관훈 대표는 지난해 대한통운 인수 본입찰 당시 '포스코-삼성SDS컨소시엄 참여', '인수자문사(삼성증권) 계약해지', 'CJ그룹 반발과 삼성과의 마찰', '롯데그룹의 불참' 등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결국 CJ의 승리를 이끈 장본인이다.
이 대표는 "2020년까지 매출 20조원(CJ GLS+CJ대한통운)을 올리는 '세계 톱5 물류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일부에서 CJ GLS와 대한통운 합병과정에 대규모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란 소문에 대해 이 대표는 "말도 안 된다"며 잘라 말했다. "대한통운의 물류인프라와 CJ GLS의 공급망관리 역량을 더해 DHL과 같은 세계적인 3PL기업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인데, 이 과정을 위해서는 더 많은 직원과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한통운)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우리 실력으로 '(외부의)걱정이 잘못된 것이었다는 걸' 보여줄 것이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양 대표 의지는 굳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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