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인 위상 끌어올린 '젊은 리더'
30대 임원 발탁…물류 위상 강화
공급망 프로세스 및 시스템 혁신 주도
RFID 능가하는 QR코드 도입 등 발상전환
[CLO] 2년 전 삼성 정기 임원인사 발표에는 놀라운 사건이 하나 벌어졌다. 30대 젊은 임원 2명의의 발탁인사였다. 문성우 삼성전자 경영혁신팀 그룹장 상무가 이중 한명이다. 당시 물류업계에서는 삼성이 물류인재를 경영에 전진 배치시킨 것을 놓고 '물류인의 쾌거'라고 평가했다.
문 상무는 당시 인사평가에서 전사적인 물류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혁신하고, 선진 물류체계를 구축한데 기여한 점을 높이 샀다. 특히, 삼성은 "성과가 있는 곳에 승진이 있다"며 성과위주의 인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임원에 물류라인이 강화된 것은 글로벌 시장에 능동적인 공급망관리 구축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국내 대기업에 미칠 물류의 중요성과 인재육성의 필요성을 시사한 사례로 꼽힌다. 특히, 문 상무의 발탁으로 계기로 기업 활동서 물류가 변방에서 중심으로 새롭게 주목받게 된 점도 큰 성과로 평가받았다.
문 상무는 카이스트 산업공학 박사 출신으로 공급망관리 및 유통관련 전문가다. 이런 그의 역량은 회사의 물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됐다. 대표적인 사례로 삼성전자가 기존 1차원 바코드 대신 QR코드를 적용해 글로벌 생산라인의 물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시범 프로젝트를 추진한 것이다.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라 부르는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물류 관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태국 공장 등에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어 브라질 공장을 시작으로 타 법인 해외 공장에도 QR코드를 접목하는 방안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삼성SDS가 국내 중소 QR코드 스캐너 제조업체와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태국 공장 생산라인 제품에 기존 1차원 바코드 대신 QR코드를 부착하고 200여대의 스캔 장비를 입고, QR코드 인식을 통해 제품 물류를 관리토록 했다. QR코드에 스캔 장비를 가까이 하면 코드에 담긴 제품의 시리얼 넘버, 부품 종류 및 생산 날짜 등 정보가 데이터베이스(DB)로 전달된다.
이 스캐너는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해 안드로이드 및 iOS 기반 스마트폰, PC 등으로 정보를 실시간 전송한다. 생산라인 정보를 전사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등 핵심 시스템과 연계함은 물론이고 업무용 모바일 앱으로도 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QR코드는 RFID보다 원가가 저렴하면서 기존 1차원 바코드보다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전도성 물질에 대한 인식률이 높아 전자제품 부착 시에도 인식률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직접 인식해 모바일 앱으로 정보를 전송 및 확인할 수 있는 등 모바일 스마트기기 대중화 시대를 맞아 다양한 활용 가능성도 열려 있다. 문 상무는 이런 삼성전자의 물류 혁신을 앞으로도 계속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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