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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물류 파워리더> 임우택 웅진북센 상무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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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 2012. 1. 2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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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와 기술, 나눌 줄 아는 조용한 승부사
제지 등 도서출판 공급망분야 선봉
북센 파주센터 혁신, 지난해 '흑자' 전환
후배들에게 '물류의 정석' 매뉴얼 남기고파  

[CLO] "물류 혁신이란 한마디로 '불필요한 관행을 과감히 버리는 것'이다. 고정관념을 버리고, 갖고 있는 것을 내려놓는 것에서 시작된다. 특히 혁신은 현장과 함께 해야 한다. 모든 솔루션은 현장에 있다."

임우택 웅진 북센 물류사업본부장 상무는 제지 등 출판물류 업계에서 '조용한 승부사'로 통한다. 외부에 잘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업무를 진행하는 스타일로 자신이 갖고 있는 기술과 정보를 나눌 줄 아는 몇 안 되는 물류인 중 한명이다.

이런 노력은 결과로 나타난다. 지난 2007년 북센으로 자리를 옮긴 임 상무는 출판도서시장이 B2B에서 B2C 중심으로 변화하자 기존의 물류프로세스를 과감히 개선하기 시작했다. 국내 서점의 수가 5000여 곳에서 2009년말 60%가 감소한 약 2000여 곳으로 줄게 됐기 때문이다.


우선 물류센터 사업구조와 운영 프로세스를 바꿨다. 이어 영업과 서비스 분야로 혁신은 계속됐다. 당시 북센은 도서시장 축소와 설비의존형 물류프로세스로 운영 효율화 감소가 문제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임 상무는 파주물류센터를 먼저 뜯어고쳤다. '첨단 출판물류설비' 보유업체라는 게 가장 큰 부담이었다. 출판시장은 축소되고 있는데 현재의 물류설비를 유지하면서 대응하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었다.


이때 임 상무는 기존의 도매 물류프로세스를 설비의존형 작업방식이 아닌 작업공정을 중심으로 한 개선방식으로 변환을 추진했다. 저효율 설비를 과감히 철거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물류센터를 운영하게 된 것이다. 혁신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내 '상상오션'이라는 제안제도를 통해 물류 현장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참여율을 끌어 올렸다. 이런 성과는 지난해 말 첫 흑자전환이라는 선물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 보다 큰 선물은 직원들 간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임 상무는 물류교육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갖고 있다. 물류 안에 있는 각각의 업무마다 기술을 정립하고, 매뉴얼화해서 공유하면 훨씬 효율적인 물류의 모습이 탄생할 것이란 기대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틈틈이 시간이 날 때 마다 자신이 현장에서 보고, 몸으로 체득한 기술과 정보들을 메모하고 있다. 후배들에게 고등학교 때 배운 '수학의 정석'처럼 물류를 시작하려는 꿈나무들에게 '물류의 정석'이란 참고서를 남겨주고 싶은 게 작은 꿈이기도 하다. 이렇듯 자신이 가진 지식과 기술을 사회적으로 환원하며 개인적인 포부를 위한 길도 걷고 있다.


임 상무는 21년차 물류인이다. 1990년 금호그룹 계열사인 금호특송으로 택배와 인연을 맺었고, 이어 한솔CSN에서 다양한 산업군의 3자물류 활동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생산성본부 등에서 3PL, 수·배송 관련 강연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서경대학원 물류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쳤다.

관련기사: <2012 신년기획> 물류강국 대한민국, 이들이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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