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동남아 4개국에 '삼성SDS글로벌SCL법인' 설립
물류비 규모만 1100억원 이상 추정, 매출 상승 '효자' 부각
올 하반기 중남미, 유럽 등 삼성전자 해외물류 계약주체로 전환 수순
[CLO=김철민 기자] 삼성SDS가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4PL사업의 시동을 걸었다. 현재 이 회사는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중국 베이징에 해외법인을 설립했거나 설립을 추진 중이다. 삼성SDS와 업계에 따르면 현재 아시아 4개 국가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유럽, 중남미 국가 2~3지역에 추가로 더 만들 계획이다. 이로써 삼성SDS는 삼성전자 등 그룹사 중심의 그룹물류 컨트롤타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우선 삼성SDS는 그 동안 삼성전자의 동남아, 미주, 유럽 등 해외법인에서 직접 관장하던 글로벌 물류에 IT 및 컨설팅을 추가해 총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삼성SDS는 중국 베이징, 말레이시아, 필리핀, 타일랜드 4개국에 삼성SDS글로벌SCL(Supply Chain Logistics, 공급망물류) 법인을 설립한 상태다. 이곳의 물류비 규모만 1100억원대로 추산된다.
삼성SDS의 이런 행보에 대해 업계의 반응은 민감하다. 일부 업체는 삼성전자 해외법인의 물량이 이미 떨어져 나간 곳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 동안 삼성전자해외법인과 직접 계약했던 것이 지난해 말부터 삼성SDS글로벌SCL법인으로 계약주체가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기존 업체와 거래 중인 계약 기간은 보장될 것이라 확인해줬다.
이 같은 추세라면 삼성SDS글로벌SCL법인 설립은 올 하반기 정도에 10여개 정도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로선 필리핀 등 4개 지역 외에 추가 자회사 설립 계획은 없다”면서도 “향후 더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올 하반기 멕시코(SAMEX, 삼성전자 멕시코법인)를 시작으로 유럽, CIS, 미주, 남미지역을 삼성SDS글로벌SCL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SDS는 해외법인 확충을 위해 자회사 인원을 충원하고 사업 준비에 한창이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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