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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교사(反面敎師)'로 본 2013 글로벌 물류시장

INNOVATION

by 김편 2013. 2. 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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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 미국 등 지난해 글로벌 물류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뉴스는 무엇일까? 또 2013년 새해를 맞아 서플라이체인 로지스틱스 관리자들이 마주할 고민들은 무엇일까? 한 해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돌아보는 항목을 만드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아울러 2012년을 정리하며 새로운 고민들을 예측해보는 작업도 의미가 있다. 그래서 지난해 글로벌 시장을 달궜던 12가지 뉴스와 2013년 새해 새로운 고민꺼리로 떠오르는 10가지 이슈들을 정리해봤다. 다만 고르기 힘들 정도로 수많은 뉴스들이 있었지만 모든 것을 다 정리할 만큼 지면이 넉넉지 않기에 독자가 생각하기에 중요한 뉴스였더라도 선택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점을 양해해주길 바란다. 

또 새롭게 부각되는 이슈들에 대해 물론 몇몇 사람들은 동의하지 않는 몇 가지도 있겠지만 그 판단은 연말까지 잠시 보류해주길 바란다. <editor>


번역. 전수윤 인턴기자|김철민 기자


<2012년을 달군 물류 이슈들>

1. LNG개발에 뛰어든 백악관

1월에 국정보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이 국가 LNG 개발사업에 뛰어들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으로 자체 LNG 공급이 100년간 가능하고 10년 내로 6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또한 LNG를 이용해 트럭과 공장들의 운영이 더 저렴하고 환경 친화적이 될 것이다. 


2. UPS의 TNT 인수 노력

유럽연합의 독점 우려에 의한 반대 때문에 합병 과정의 지지부진함에도 불구하고, 물류와 운송의 선두주자인 UPS는 여전히 네덜란드 기업인 TNT를 가족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TNT는 우편과 특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세계의 소화물 운송 기업 중 4번째로 큰 기업이기 때문에 UPS가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3. 법제화 된 MAP-21

미국에서 30개월간의 긴 결의를 거쳐 드디어 2개년 계획, 1180억 짜리 국가 운송 프로젝트 법안이 통과되었다. MAP-21(Moving Ahead for Progress in the 21st Century)라고 불리는 이 법안은 지난해 7월에 통과되었다.


4. CSA의 여전한 도전과제

CSA는 Compliance(준수), Safety(안전), Accountability(책임)의 약자로 국가의 장거리 트럭 중 5%에 가까운 15만대를 줄이는 프로젝트이다. 연방 정부는 이러한 장거리 트럭이 너무 잦은 트럭 사고의 원인이라고 보고 이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나 트럭 산업 관계자들과 운송업계의 리더들은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5. ATA의 유류세 증가 주문 

현재 새로운 운송 법안이 통과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법안을 실행하기 위한 자금 조달이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 트럭 연합(ATA; American Trucking Associations)의 대표와 CEO는 거의 20년간 오르지 않았던 유류세를 올리는 것이 법안을 현실화 시킬 수 있도록 하는 분명한 방법이라고 발표했다.


6. 새로운 피크 시즌의 등장

우리가 알고 있던 피크 시즌은 이미 과거의 것이 되어버렸다. 8월이 아닌 7월에 화주는 재고관리에 더 신경 쓰게 되었고, 큰 배가 드나드는 항구들은 대다수의 수입이 7월에 들어오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7. RedPrairie와 JDA의 합병

공급사슬과 물류관리 소프트웨어 제공기업인 RedPrairie와 JDA 소프트웨어가 확실한 합병 작업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 합병의 총 가치는 19억에 가까울 것이고 올해 안에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8. DOT의 화물 정책 위원회

미국 운수부(Department of Transportation) 장관인 레이 라후드(Ray LaHood)는 새로 조직한 화물 정책 위원회를 소개했다. 이 위원회는 내수 물류를 집중적으로 키우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이 국제 경제에서 더 확실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목적으로 조직되었다.


9. FedEx의 비용절감 계획 발표

10월에 페덱스는 매년 수익성을 증가시켜 3년 내에 17억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발표하고 구체적인 계획의 베일을 벗겼다. 


10. USPS의 손실 기록 경신

배송 서비스 분야의 지속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United States Postal Service(USPS;미국 우정국)은 2011년 51억에 비교하여 1012년에 159억이라는 사상 최악의 손실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11. 개선의 여지를 보여준 YRCW

지난 5년간 26억 이상을 손해 본 LTL 화물 운송기업인 YRC Worldwide가 지난 3분기 급격한 성장률을 보였다. 새로운 CEO 제임스 월치(James L. Welch)가 부임한지 15개월 후의 일이다. YRCW는 2분기 1550만 수익에 이어 3분기 이익이 2천 730만 달러라고 보고했다.


12. EU의 탄소배출 거래 사업 중단

EU는 1년간 탄소거래 사업을 멈추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EU을 거치는 미국 등 타 국가 항공기 에게 새로운 탄소배출 세금을 부과하는 규정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롭게 당면한 10가지 고민들>

1. 항상 하는 고민들

운전기사의 부족, 한번에 수십 시간씩 지속되어야 하는 물류 서비스에 대한 부담감, 상승하는 유류비, 프라이싱의 어려움, 물량, 인프라, 지속가능성의 부족 등과 같은 고민을 말한다. 이러한 류의 문제들을 과소평가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것들은 너무나 널리 알려져 있고 지금까지 꾸준히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해 왔기에 여기에서 굳이 일일이 언급하지 않아도 모두가 익히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2. 화물운전기사의 처우

물론 봉급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운전기사가 되고자 하는 것을 막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수준 낮은 복지라는 분명한 인식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화주들과 운송업체들에게는 운전기사들을 더 배려한 시설을 만들어 이러한 복지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어야 할 의무를 지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최근 들어 그 수가 증가하고 있는 여성 운전기사를 위한 시설을 고려해 보는 것은 어떤가? 많은 유통센터는 그러한 시설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조그만 투자가 큰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


3. CSA 2010

운전기사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이 법안이 비록 초반에는 업계에서 엄청난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나는 CSA 2010이 점점 더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믿는다. 운송업체들과 운전기사들이 점점 더 이 프로그램에 대해 익숙해지면, 새로운 법안은 비즈니스에 방해물이 아닌 도움이 될 것임이 곧 증명될 것이다.


4. 항공화물운송

서비스 수준 개선, 좌석 확보의 용이성, 편안함의 증대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비행 요금과 비용들이 갑자기 치솟았다. 현재 이를 통제할 아무런 대책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2013년에는 항공업계의 한 단계 새로운 발전을 보기를 기대하고 있다. 


5. 유개화차(boxcars)의 사용

철송 상품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육상 운송이 마주한 문제들이 쌓여가는 가운데, 몇몇 기업들은 50년 전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이들은 예전처럼 몇몇 제품군을 유개화차에 실어서 보내는 운송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이것은 미래 지향이 아닌 과거 회귀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방법의 개선, 더 나은 장비들의 이용, 그리고 더 빠르고 믿음직한 서비스의 제공은 철송을 트럭배송의 합리적인 대체 옵션으로 만들 수 있다.



6. 다양한 프라이싱 옵션

운송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에서, 더 많은 기업들이 식스 시그마를 그만둘 것이다. 그리고 더 느리지만 저렴한 운송 옵션을 굳이 프리미엄 서비스가 필요 없는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다. 모든 사람이 당일 배송 또는 익일 배송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7. 대체 에너지

몇몇 운송사들은 이미 LNG와 대체 에너지원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실험들이 곧 완료되어 비즈니스에 활용될 것이라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8. 아웃소싱

계속되는 경제, 공급사슬 상의 불확실성은 물류업체(logistics service providers (LSPs))의 호황을 가져다 줄 것이다. 물류업체와 계약을 맺는 것은 변화하는 시장과 운송 상황에 대응하여 화주들이 상대적으로 신속히 그들의 유통 네트워크를 변경할 수 있게 하는 유연성을 가져다 준다. 


9. 파나마 운하

파나마 운하의 확장은 2015년에 끝날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이 변화는 곧 미국 수입업체들에게 새로운 항만 옵션을 가져다 줄 것이다. 변화가 하룻밤 새에 이루어지지는 않겠지만, 이것은 기업이 미래에 어디에 유통 센터를 위치시킬 것인지에 대해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10. 운송비 지불방식 변경

50년간, 화물 운송비용을 처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충분히 가치 있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미 널리 퍼진, 화물 운송비 처리 모듈을 갖춘 운송 관리 시스템의 유용성은 이러한 비즈니스의 영역을 흔들어 놓을 것이다.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던 기업들은 그들의 비즈니스를 넓힐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출처. Top 10 logistics challenges for 2013 (and beyond)|By Clifford F. Lynch

Top 12 logistics and transportation news stories of 2012|By Jeff B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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