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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원 유류구매카드 시장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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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 2010. 2. 2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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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원 유류구매카드 시장 ‘빅뱅’

신한·우리·국민, 포인트 적립부터 금융 우대까지 다양

 
  • [이코노미세계] 5조원대로 추정되는 화물차 유류구매카드 시장이 우리·KB(국민)·신한카드 3개사 간 서비스 경쟁으로 뜨겁다.

    유류구매카드는 화물차 사업자가 유가보조금(리터당 337.61원)을 지급받기 위해 사용하는 카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5월부터 유가보조금 부정수령을 막기 위해 이 카드사용을 의무화했다. 화물차 사업자가 기름을 넣기 위해서는 유류구매카드 소유는 필수다.


  • 그 동안 유류구매카드 시장은 신한카드가 선점한 가운데 3년 만인 지난해 12월부터 우리카드와 KB카드가 합류했다. 국토부가 한 개 카드사로만 운영됐던 유류구매카드 시장을 복수화시킨 것이다.

    화물차 사업자에게 카드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조치다. 이 시장이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접어들면서 3사 간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졌다. 화물차 사업자를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각종 할인은 물론 다양한 혜택 제공에 나섰다.

    특히 후발주자인 우리와 KB카드의 공세가 무섭다. 리터당 최대 35원 할인부터 포인트 적립 제공은 물론 자동차 할부우대 등 금융 서비스까지 추가했다.

  • ◆우리카드, 주유소 선택 폭 넓혀=우리은행이 출시한 유류구매카드는 SK주유소는 물론 현대오일, 에스오일에서 주유 시 리터당 30추가할인을 제공한다. 화물차 사업자에게 주유소 선택의 폭을 넓힌 게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월 최대 6000원 캐시백 서비스와 모아포인트 최대 7% 적립, 영화 최대 6000원 할인, 놀이공원과 패밀리레스토랑 할인 등 혜택도 다양하다. 또 우리은행 출시상품인 이웃사랑대출과 우리금융 계열사인 우리파이낸셜의 자동차할부 서비스 이용 시 금리우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정해문 우리은행 카드전략부 차장은 "우리은행 유류구매카드는 보조금은 물론 카드혜택과 금융 서비스를 추가했다"며 "화물차 사업자의 편의 중심으로 개발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KB카드, GS계열 쇼핑 포인트 적립=KB은행이 선보인 스타트럭카드는 전국 1800여개 GS화물특화주유소에서 경유 주유 시 리터당 최대 372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카드를 이용해 해당 주유소 이용 시 리터당 337.61원의 유가보조금에 35원의 추가할인이 더해진 것.
     
    이와 별도로 리터당 5원씩 포인트 적립이 가능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또 GS계열 주유소, 쇼핑, 가맹점 등을 이용하면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단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전전월 이용 실적이 1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동영철 KB은행 마케팅부 차장은 "화물차 사업자의 이용 편의성은 물론 효율적인 유가보조금 지원과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신한카드, 적재물·상해보험 혜택=후발업체 공세에 맞서 신한카드는 유류구매카드의 기존 주유할인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SK내트럭 플러스 주유소 이용 시 30원 할인을 40원으로 내트럭 이외의 SK주유소 이용 시 5원 할인을 1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유가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통합 한도금액을 초과해 주유하더라도 SK 주유할인(유가보조금 제외)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SK내트럭 주유소에서 3만원 이상 주유 시 적재물 및 상해보험 무료가입을 3일간(주유결제시점부터) 제공한다.

    신한카드 이재영 홍보팀 과장은 "선행 사업자로서 현재까지 34만 여명의 화물차 사업자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내트럭과 연계한 국내 유일의 화물사업자를 위한 전용 서비스(공차정보등) 제공에 대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신한, 국민, 우리카드사의 유류구매카드 발급신청은 전국 영업점 어디서나 가능하며, 구비서류는 사업자등록증과 자동차등록증을 제출해야 한다.

    김철민 기자 olle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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