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 김철민 기자] 도이치포스트(DP) DHL이 자체 친환경 물류활동 프로그램인 ‘고그린(GO GREEN)'의 지난 5년간 성과를 발표했다.
DHL의 고그린은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해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7년 대비 30%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DHL은 고그린 프로그램을 도입한지 5년만인 올해 목표치의 절반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운송 중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상쇄시킬 수 있는 친환경 서비스를 통해 24억 건 이상의 물품을 배송했다”며 “고객들은 약 18만톤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를 상쇄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수치는 2009년 7억 4000만건에 머물던 발송량에서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2011년 대비 약 30% 상승한 수준이다.
이를 위해 DHL은 바이오 연료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도입해 운영했다. 2008년 하이브리드 차량 도입, 2010년에는 전기차량을 배송 서비스에 투입했다. 현재 DHL이 보유한 차량 중 약 8500대가 대체 주행 시스템을 이용하거나 공기역학 혹은 전동 모터를 쓸 수 있도록 개조된 상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건물이나 물류센터 허브 시설에도 환경 설계를 적용했다”며 “건물 에너지 수요의 42%가 재생에너지로 대체됐으며, DHL 본사인 독일 포스터타워의 에너지 소비는 일반적으로 건축되는 빌딩들에 비해 1/3이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DHL코리아 역시 2008년부터 고그린 위원회(GoGreen Committee)를 운영하고 있다. 유류 절감을 위해 연료 효율성이 높은 차량을 배송에 투입하고 있으며, 인천 공항 게이트웨이의 경우 난방 시 인천 열병합발전소의 온수를 직접 끌어다 사용하는 방식으로 연료비를 대폭 절감하고 있다.
DHL코리아 한병구 대표는 "고그린(GoGreen) 프로그램은 DHL의 전략 및 서비스의 핵심가치“라며 ”에너지, 용지, 연료소비, 기술 투자 등 모든 분야가 전체 그룹 지침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설명: DP DHL이 보유한 차량 중 약 8500대가 친환경 서비스를 위해 대체 주행 시스템을 이용하거나 공기역학 혹은 전동 모터를 쓸 수 있도록 개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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