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 김철민 기자] 일본의 소니 한국법인 소니코리아가 물류관계사인 소니서플라이체인솔루션코리아(SSCSK)를 흡수합병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코리아는 지난 1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물류기업인 SSCSK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합병시기는 오는 7월31일이다. SSCSK는 한국 내 소니 관계사들의 물류를 담당하는 법인으로 지난 2005년 출범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489억원, 영업이익 19억원, 당기순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소니의 이번 결정은 ‘원 소니 전략’ 차원에서 진행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히라이 카즈오 사장이 소니 CEO로 취임한 이후 글로벌 차원에서 '원소니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수월한 업무와 프로세스 간소화 등 비즈니스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합병이 삼성전자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SSCSK는 지난 2004년 삼성전자와 소니가 합작한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법인인 'S-LCD'의 물량을 전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2011년말 양사가 합작사업을 청산하면서 SSCSK의 물량이 줄게 됐다는 것.
실제 SSCSK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1년과 비교해 각각 60%, 50% 감소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소니 본사가 경영 효율화를 위해 굳이 별도 법인을 둘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소니코리아는 올해 초 국내 휴대폰 사업체인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를 흡수합병한 바 있으며, 전자장비업체 한국소니전자와 영화배급사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음반업체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게임업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 등의 법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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