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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사의 창고(倉庫)는 안녕하십니까?

INNOVATION

by 김편 2013. 10. 1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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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운영과 기업 운영 목표 "한 길 걸어야"


최근 창고는 공급망관리(SCM)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를 수행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물류 관리자들은 창고의 업무 수행능력이 어떻게 측정되고 있는지 재고할 필요가 있다. 즉, 창고 운영의 목표가 기업 전체적인 경쟁우위와 같은 선로위에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editor>


글. 김철민 기자


"귀사의 창고는 비즈니스 전략과 함게 제대로 운영되고 있습니까?" 

이 질문에 대부분의 물류 담당자들은 '아니오'라고 말할 것이다. 수익, 마진, 그리고 이윤 등을 극대화하기 위해 창고관리 목표는 기업 전체의 목표와 한 길을 걸어야 한다. 아웃소싱과 오프쇼링(Off-shoring)의 증가로 인해 창고는 고객배송을 담당할 최후, 혹은 유일의 시설로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과거에 창고에서 근무하는 현장 작업자들은 상하차, 화물이동 등의 일을 하는 수동적인 직원들로 분류됐다. 그러나 창고운영의 궁극적인 목표는 값싸고, 빠르고, 정확하게, 그리고 메커니즘을 통한 생산적인 주문 충족에 있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주로 사용되는 방법이 자동화이다. 이제 창고는 공급망관리(SCM)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를 수행하게 되었기 때문에 관리자들은 창고의 업무 수행능력이 어떻게 측정되고 있는지 재고해야 한다. 창고 운영 측면의 목표가 기업 전체적인 경쟁우위와 같은 선로위에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단 말이다.


헛도는 창고 운영

비용과 배송시간 단축, 재고관리가 잘 되고 있는 창고들은 현장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들이 기업의 전략목표와 충돌한다는 점이다. 아래 3가지 일화를 통해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1. 애완용 식품을 생산하는 업체의 창고관리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해당기업은 긴 시간동안 정시에 100%의 주문을 충족했다고 자랑한다. 놀랍게도 이는 그들의 운영측면에 있어서 최고의 목표이자 성과였다. 


하지만 이 해결책은 분명히 기업의 이윤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이다. 왜냐하면 소매점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또 도매가로 재판매했기 때문에 명백히 기업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 또 다른 점은 품절이 그 어떤 문서에도 기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본 기업의 재고 관리자는 미래의 재고품절을 예방하기 위해 재고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어야만 한다.그들은 주문에 해당하는 상품이 품절되어 물품이 정시에 배송되지 못한 한 사례를 들었다. 기업 자체 내에서 주문을 늦게 처리하기보다는 차라리 그들 중 한명이 동네 애완견 전문점에 들러 상품을 하고 재포장해서 고객에게 배송했다는 후문이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100%라는 놀라운 결과를 낳을 수 있었던 것이다.


오직 이윤과 상관없이 한 가지 목표 정시 배송을 위한 행동들이었다. 고객의 입장에서 보면 전형적인 '완벽 주문'에 해당하는 예라고 볼 수 있다. 대신 필요했던 것은 '효율적인 완벽 주문'이다. 미리 계획해 놓았던 주문 충족 방법과 실제로 수행한 결과를 비교함으로써 진정으로 필요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2가지 중요한 사항을 기억해야 한다. 첫째, 재고품절과 같은 모든 사항은 반드시 문서화 되어야 한다. 둘째, 적절한 창고관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특히 기업의 비용을 유발했으므로 어떠한 보상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2. 푸에르토리코에서 영업을 하는 식료품점의 공급망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매주 상점은 플로리다에 있는 창고로부터 상품을 주문하고 해당창고는 선적을 위해 컨테이너에 식료품을 싣는다. 종종 선적 완료 후에도, 잉여공간이 남기도 했다. 운송비 절감을 위해 작업자들은 빈 공간에 종이 제품을 채워 넣었다. 매장 관리자가 추가적인 종이 제품을 수령하고 해당제품이 과잉공급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제품처리를 위해 적극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창고 작업자들이 왜 종이 제품을 많이 선적했는지 이유를 알게 되었다. 사실상, 운송비를 줄이기 위해 매장관리자로 하여금 종이 제품을 필요이상으로 할인 판매하게 만들었다. 당연히 상점의 이윤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고 말할 필요도 없이 도산했다. 이 문제의 근본원인은 창고관리가 기업목표와 충돌했다는 점이다. 


#3. 의약용품 및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의 공급망 이야기다. 해당 기업은 모든 재고가 같은 창고 내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물류운영을 통합화했다. 창고관리 실적은 상품의 운영과 관련되기보다는 주로 생산성 지표에 초점을 맞추었다. 


의약용품의 크기는 매우 컸으나 마진이 적었고 창고 관리자는 직원들의 노력에 따른 알짜배기에 집중했다. 결과적으로 작은 크기의 고(高)마진의 의약장비에 관해서는 신경을 덜 쓰게 되었다.


의학 장비 파트에 근무했던 직원은 목표인 매출과 마진 중심의 영업을 위해 지속적으로 창고 관리자와 다투게 되었고 특히 장비의 정시 배송을 위해 더욱 노력할 수밖에 없었다. 


재무파트에서는 기업의 현금흐름에 있어서 의학 장비팀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목표를 상호간에 공유함으로써 창고관리자와 의학 장비 파트간의 충돌이 예방될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수익 관련 목표, 현금흐름, 그리고 이윤중심의 활동이 창고 관리자의 머릿속에 박혀있어야 했던 것이다.   


전략적 목표와의 동행

앞선 사례들은 창고가 기업의 넓은 범위에서의 목표와 동일한 선상에 있어야 한다는 시사점을 던져준다. 이에 대해 가트너는 ‘공급망관리의 측정요소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시장위주의 전략적인 접근과 공급망의 균형 잡힌 목표 수립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접근은 <그림1>과 같은 트라이앵글을 사용해 설명할 수 있다. 트라이앵글 상 점(dot)의 위치는 3가지 기업운영 목표(효율성, 자산 활용도, 고객반응)의 가운데에 위치한다. 


각각의 영역은 창고관리와 모두 연관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몇 안 되는 경우만이 전형적이라는 사실을 명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창고 운영은 주로 피킹, 선적 그리고 주문 등의 수치를 위주로 목표치를 세우는데 이는 상품의 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방법이다. 수익, 마진과 같은 가치를 창출하는 측정치를 추가함으로써 창고의 이윤창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다.


싸고 생산적이고, 빠르고 정확한 목표에 초점을 맞춘 전형적인 창고관리의 목표에 가치 중심의 목표가 더해진다면 그것이 바로 기업 목표에 부합하는 전략이 될 것이 자명하다.


다시 말해 창고는 더욱 시장 내의 경쟁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제는 관리자들이 전체 공급망을 기업 효율을 위해 재조정하기 위해 창고의 목표를 재조정해야 할 때다.



<그림1> Alligning warehouse operational performance to business goals(창고관리와  기업목표의 얼라이닝)


Customer response(고객반응)

ontime shipments(정시배송)

perfect order fulfillment(완벽 주문충족)

Cycle times(사이클 타임 )


Efficiency(효율성)

labor productivity(노동생산성)

warehousing costs(창고비용)

efficient perfect order(효율적 완벽주문-손익계산서관련)


Asset utilization

(자산효율화)

warehouse throughput(창고 처리량)

overflow storage(오버플로우 or 과잉 저장)

product spoilage and expirations(제품 부패 및 기한경과)

cash flow(현금흐름-대차대조표관련)


 원문. Do Your Warehouse Goals Support Business Strate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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