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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물류 M&A 시장 '청신호'

INNOVATION

by 김편 2013. 10. 3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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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 변동과 경쟁구조 변화로 전 세계 물류업체들은 M&A를 활용해 대형화나 신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 확장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2/4분기까지 걸쳐 화물 운송과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물류업계의 M&A 추이를 보면, 경기 침체기에 일시적으로 위축을 보였지만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ditor>


물류 M&A 시장 여건 ‘성숙’

유럽-중남미 등 철도·항공 등 물류 인프라 거래 늘어

미 셰일가스 개발, 북서중부 운송산업 지형 변화 예상

글. 김철민 기자


유럽연합의 부채는 늘어가고 미국의 경기회복은 더딘 가운데 신흥시장 또한 경기 경착륙을 경험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글로벌 3자물류(3PL) 산업 또한 거시적 차원의 충격파를 받아 돌파구로서 M&A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PwC(PricewaterhouseCoopers)는 운송 및 물류 산업이 매우 주기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2012년 1분기 동안 인프라 사유화와 거래에 대한 추세변동은 M&A 시장에서 차지하는 3PL의 거래가격과 거래량을 크게 증가시켰다.


향후에도 글로벌 경제의 확장 및 인프라 소유권의 상승에 따라 물류거래 활동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특정 지역에 한정되어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도 국제물류를 수행해야만 하는 시점이 오기 때문에 M&A는 중장기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운송 및 물류분야 인수합병 소폭 증가

PwC(Pricewaterhouse Coopers) 자료에 따르면 2013년 2/4분기 운송 및 물류분야의 인수합병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4분기까지 공표된 인수합병 거래 건수는 총 31개로 약 152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 인수합병 거래는 51건으로 거래 건수는 줄었지만 거래 금액은 143억 달러보다 늘었다. 특히, 올해 2/4분기 건당 평균 거래규모도 4억 9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억 8100만 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이에 대해 PwC는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3건의 거대 사회기반시설 거래가 거래규모가 커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남미와 유럽의 사회기반시설 관련 거래가 운송 및 물류분야의 인수합병을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중국 지역의 포워더가 3PL 업계를 주름잡을 것을 고려해 보면 아직까지 중국에 거점을 마련하지 못한 3PL은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3PL 전략의 핵심 ‘중국’

PwC는 중국을 글로벌 전략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약 20년에 걸쳐 고속 성장을 겪은 ‘역동적’인 국가이지만 아직은 ‘덜 성숙한’ 국가이다.


따라서 중국은 매우 매력적인 시장으로 가격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중국 기반의 제조업체들은 낮은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기 때문에 3PL은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해상운송분야 M&A 기대

최근 운송 및 물류분야의 인수합병 시장의 거래환경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평이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과 유럽의 많은 기업들은 인수합병에 있어 아직은 방관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단 셰일가스 개발 및 최근 생산 분야의 호전으로 향후 5~10년 간 미국, 특히 북서중부 지역의 운송시장 M&A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 M&A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분위기도 밝은 편이다. 글로벌 물류시장이 확대되고, 운송수단의 다양화가 진행됨에 따라 운송 및 물류분야에서 다 많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교통 물류 자문위원 조나단 크레트젤(Jonathan Kletzel)은 “재무적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운송수단들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해상운송분야가 더 많은 기회와 마진을 내며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M&A 동향과 시사점 <2012-2013 2Q>

Transportation and logistics M&A activity in second quarter up slightly, PwC

◈유럽 등 교통 인프라 매매 활발(1/4분기)<2013년>

재무적 투자자들은 교통 인프라 매매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막대한 빚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 국가인 그리스는 헬레닉(Hellenic) 철도청의 민영화 계획을 발표했고, 아테나 국제공항과 그외 수많은 지방 공항들의 지분 매매가 논의 중이다.

또 미국 시카고 시는 시카고 미드웨이(Chicago Midway) 공항민영화의 입찰자를 선정하고 있다. 항공 분야에 대한 거래 흐름도 눈에 띈다. 유에스 에어웨이(US Airways)는 AMR을 인수했고, 인도 정부에서 외국인 지분 제한을 철폐하면서 많은 운송회사들이 해외 투자자들은 물색하고 있는 중이다. 이는 항공사들의 국제 항로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亞지역 글로벌 M&A 거래 절반 차지(2/4분기)

유럽 지역은 대규모 인프라 매매를 예고하고 있다. 프랑스는 국가 공항 운영사인 에로포트 드 파리(Aeroports de Paris)의 지분을 소규모 매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리스는 국가의 가장 피레우스(Piraeus)와 테살로니키(Thessaloniki) 항만과 지자체 소유의 철도를 매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반면 아시아 지역의 인수자들은 2/4분기 동안 글로벌 M&A 거래의 약 절반 정도에 참여했다. 이들은 운송수단을 뛰어 넘어 지역 시장의 통합을 위한 전략적 M&A를 추구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2012년>

(표2, 2012년도 M&A)(표1, 2012년도 4/4분기 글로벌 M&A 현황)

◈선진국-개발도상국 사이 거래 현상 증가

지난해 말에는 유럽과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M&A가 활발히 일어났었다. 대륙별 물류 M&A 현황을 살펴보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이 31건(127억 달러), 유럽 지역이 30건(144억 달러), 북미 11건(20억 달러), 남미 5건(11억 달러), 아프리카 3건(5억 달러) 순이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많은 M&A는 넓은 지역적 특징과 개발도상국이 많은 이유로 자연스러웠지만, 유럽 시장의 강세는 다소 주목할 만한 것이었다. 이는 러시아에서 발생한 2건의 대규모 M&A 그리고 남유럽 M&A 시장의 소폭 증가 덕분이었다. 게다가 선진국과 신흥국·개발도상국 사이의 국가 간 거래 현상이 두드러졌으며, 당분간 이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주요 물류 M&A 사례를 살펴보면 미국 물류업체인 UPS의 네덜란드 TNT Express 인수(68억3000만 달러) 시도 불발과 국가 간 M&A인 러시아 철도청의 Gesfco SA(프랑스 물류업체, 10억 2000만 달러)인수를 꼽을 수 있다.

주로 인프라 분야에 대한 M&A가 두드러졌으며, 그 중심에는 브라질 공항의 민영화가 자리잡고 있다. 브라질은 2014 세계 월드컵을 위한 성장뿐만 아니라 국내 항공 여행의 활성화를 위해 투자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브라질의 가장 큰 과룰류스(Guarulhos), 비라코포스(Viracopos), 그리고 브라질리아(Brasilia) 공항의 경매뿐만 아니라 리오 데 자네이로(Rio De Janeiro)의 갈레아오(Galeao) 공항과 벨로우리존치(Belo Horizonte)의 Confins 공항 민영화도 계획 중에 있다.

말레이시아와 터키 투자단의 컨소시움은 터키 지역의 고속도로, 외곽 순환도로, 교량 운영사업권을 57억 달러에 인수했다. 포르투갈은 리스본(Lisbon), 폴토(Porto), 파로(Faro), 퐁타델가다(Ponta Delgada), 산타마리아(Santa Maria), 그리고 오르타(Horta) 공항 운영권을 가지고 있는 ANA을 40억 달러에 빈치(Vinci) 그룹으로 매각하였다.


사례 1. JSC Russian Railway

2012년 12월 20일, 유럽의 TOP 10 물류업체 중 하나인 Gefco SA의 지분을 PSA Peugeot Citroen으로부터 75%를 약 10억 달러에 인수했다.

JSC Russian Railway는 러시아의 주요 철도인프라와 철로의 독점 소유자이며 화물회전율 27억 ton/km, 여객수송률 1300억 명/km의 실적을 기록한 세계 3대 운송그룹 중 하나이다. Gefco SA는 4PL과 3PL 역량을 갖춘 회사로, 전 세계 32개국에 300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고객으로는 GM, L’Oreal, Siemens, Bosch, Procter&Gambler 등이 있다.

러시아 철도청은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최신의 물류기술과 교통 인프라의 효율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사례 2. XPO Logistics

XPO Logistics는 2011년 5월 9일부터 7건의 M&A를 통해 북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복합운송업체이다. TL/LTL 화물운송, 택배, 항공/육상 운송사업을 하고 있으며 북미 지역에 89개 지점을 가지고 있다. 인수합병을 주요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으며 미국 내 네트워크 확장에 힘쓰고 있다.

2012년 10월 24일 Turbo Logistics와의 합병을 통해 미국 북중부 지역의 네트워크를 넓혀나갔다. 올해 2월에는 항공화물 특송 업체인 East Coast Air Charter(ECAC)의 인수를 통해 멕시코 지역 Just-In-Time(JIT) 서비스를 강화했다. 지난 8월에는 2001년 설립 된 중량물 운송전문업체 3PD를 인수함으로써 전문 복합운송업체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다.

<표3, XPO Logistics M&A 현황>

일시 /인수업체 /국가 /금액

2012.5/ Continental Freight Servie /미국/ 370만달러

2012.8/ Kelron Logistics /미국/ 800만

2012.10/ Birdog Logistics /미국/ 100만

2012.10/ Turbo Logistics /미국 / 5000만

2013.2 / Covered Logistics & Transportation/ 미국/ 1100만

2013.5/ Interide Logistics/ 미국/ 310만

2013.8/ 3PD Holding Inc./ 미국/ 22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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