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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물류 ‘스마트워크’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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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 2011. 5. 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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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철민 기자 / 박주영 인턴기자 (인하대 아태물류학부 4년)


[CLO] 스마트폰 이용자수 1000만, 바야흐로 스마트 시대다. 최근 운송∙물류산업에도 ‘스마트 바람’이 거세다. 물류는 화물의 이동∙처리와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를 아우르는 산업이다. 이 때문에 수많은 서류작업이나 소통의 문제를 첨단 정보기술(IT)로 해결하면 언제, 어디서나, 즉각적으로 ‘똑똑한(Smart)’관리가 가능해진다. ‘종이 없는(paperless)’, ‘ 지체 없는(delayless)’, ‘ 가시적인(visible)’ 물류를 구현하기 위한 운송∙물류업계의‘스마트워크(smart work)’기반 현 주소와 미래를 살펴본다. <editor>

IT와 융합한 ‘E로지스틱스’ 이른바 ‘임베디드(embeded) 로지스틱스’가 물류의 생산성 향상과 산업의 고도화를 견인하고 있다.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한 항공물류는 특히 반도체처럼 값비싼 물건일수록 촌각을 다툰다. 따라서 해당 화물을 얼마나 신속 정확하게 다룰 있는지가 경쟁력이다. 항공화물의 육상처리 과정은 글로벌 물류 경쟁력의 키워드다. 최근 항공을 비롯해 해운, 창고, 택배, 화물운송 등 전 물류분야에 걸쳐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고 있다. 사무실 밖에서도 휴대폰으로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고, 모든 업무가 종이 없이 전산으로 일괄 처리돼 고객과 종사자 모두 시간을 아끼고 편리성도 높아진‘스마트물류’가 본궤도에 오른 셈이다. 육해공 물류현장 곳곳에서 ‘스마트워크’가 한창이다.

◆스마트워크로 항공화물 수송 실적 1위

인천국제공항은 IT융합 첨단 서비스는 이미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첨단 인프라 덕분에 대한항공은 국제 항공화물 수송 실적에서 6년 연속 1위를 달리고, 아시아나항공도 항공화물 수송에서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공항의 ‘스마트워크’ 물류환경은 종이서류를 없애면서 친환경 분위기에도 일조했다. 항공물류정보시스템(AIRCIS)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면서 각종 서류는 전자문서로 빠르게 대체되는 중이다. 가령 수출업자가 자신의 물건을 항공기로 실어 나르기 위해서는 통관서류를 포함해 13가지 문서절차가 필요했다. 지금은 모두 전자문서로 통합돼 물건 이송 과정에서 종이문서를 찾아보기 힘들다. 항공사 모임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항공운송 서류를 전자문서화하면 연간 1조원 정도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정준 인천공항공사 물류영업처장은 “복잡한 서류작업을 벗어나 전자운송장을 활용하면 출하하는데 하루가 단축되고 잘못된 기입을 막고 저장할 수 있어 데이터의 신뢰성도 높아진다”며 “이를 통해 국내기준 연간 300억원의 비용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AIRCIS는 모바일 기능이 구현돼 이용자는 물류현장에서도 휴대폰을 통해 항공기 출발∙도착 정보, 조업과 화물 추적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시간과 기름값 잡는 항만운영 효율화

항만물류 분야에서도 스마트워크는 활발하다. 현재 선사, 운송사 등 물류관련 기업들에 제공하고 있는 B2B 기반의 전자물류서비스를 스마트폰 기반에서 이용 가능한 시스템 등이 개발 중이다. 또 공차 해소가 가능한 화물운송시스템을 스마트폰 기반의 신규서비스 개발해 제공하는 등 물류업무 개선도 가능하다. 최근 SK텔레콤과 지팬스 스마트로가 공동 개발한 ‘스마트로(SmartLo)’는 컨테이너 화물차 운전자들이 터미널에서 시간과 기름값을 낭비하는 것을 막아준다. 스마트로 서비스를 이용해 화물차 운전자는 스마트폰으로 차량ID카드를 관리하고 화물 정보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늦은 정보처리 등으로 인해 화물차 기사들이 터미널을 수차례 들락날락해야 하는 일이 잦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바로 물류 정보를 확인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볼 수 있게 된 것. 터미널 관리 회사 역시 운송 회전율을 높여 제한된 공간에서 좀더 빠르게 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로’ 시스템은 지난해부터 대한통운 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 첫 적용돼 시범사업을 마쳤다. 대한통운 터미널 관계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해 차량 운전자가 컨테이너 위치, 터미널 내 차량 이동경로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신속한 정보 제공을 통해 전반적인 터미널 운영효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창고의 변신… RFID와 태블릿PC 결합

물류에서도 재래식 업종으로 인식되던 창고도 ‘스마트 워크’기반을 통해 화려한 변신을 시도 중이다. 각종 통신기술과 장비를 동원해 창고 내 화물의 ‘가시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넓은 작업환경에서 벌어지는 일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함으로써 물류 효율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CJ GLS는 파주 물류센터에 RFID와 태블릿PC를 결합한 스마트 물류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에 적용한 시스템은 지난해 6월 개발한 다목적 물류정보시스템 MPS(Multi Purpose System)와 자체 개발한 물류정보프로그램이 설치된 태블릿PC를 결합시킨 것으로, 상품의 종류가 많고 작업 프로세스가 복잡한 경우에 특히 유용하다. 도서를 주로 취급하는 파주 물류센터의 경우, 취급 상품 종류가 1만5000여종에 달하고 일 최대 2만5000건 이상의 주문을 소화하기 때문에 작업 공정이 매우 복잡하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MPS와 태블릿PC를 결합한 스마트 물류시스템을 도입하며,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CJ GLS는 3D 가시성 시스템을 창고 내에 각 선반의 공간마다 RFID 칩이 부착돼 중앙시스템과 전파를 자동으로 송수신할 수 있게 했다. 각 셀에 보관돼 있는 제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를 터치스크린 화면에 3D 영상으로 보여줌으로써 작업자의 업무효율을 제고한다. CJ GLS는 지난해 신덕평물류센터 내 지게차에 RFID를 이용한 특수 위치추적 시스템을 부착, 작업 동선을 관리하고 있다. CJ GLS 권구포 RFID/USN팀 부장은 “첨단 RFID/USN 기술과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스마트 물류서비스로 화주기업의 물류경쟁력 향상은 물론 운용비용 절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똑똑한 앱’서비스로 고객몰이

택배도 고객 중심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대한통운과 CJ GLS는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택배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업계 가장 빨리‘앱’개발에 나선 CJ GLS는 지난해 6월 아이폰용 앱을 선보였다. 예약접수, 배송상황과 예상요금조회, 대리점 등을 검색할 수 있는 스마트택배 시대를 열었다. 대한통운도 지난해말부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용 택배 앱을 출시하고 택배접수와 조회기능 등 기본적 검색항목에다 반품접수와 문자상담도 할수있는 기능을 보강했다. 동부익스프레스도 올 하반기까지 앱 개발을 진행 중이다. IT 시스템 개선과 스마트폰 도입을 통해 실시간 배송정보 제공 등 보다 나은 서비스 창출을 위한 변화를 시도 중이다. 특히 스마트폰 도입으로 기존의 핸드 스캐너를 활용한 배송정보 모집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이를 통해 물류센터에서 소비자의 손에 들어가기까지 실시간으로 택배의 위치파악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진택배도 모바일 전용 웹환경을 개발해 배송과 예약조회, 상품요금안내 등의 메뉴를 구축한 상태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고객이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나 스마트폰에서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앱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류업계가 첨단 IT와 융합 움직임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있다. 특히 스마트 시대의 핵심 기술요소인 유비쿼터스(Ubiquitous)와 컨버전스(Convergence)를 구현해 글로벌 표준화와 통합물류 서비스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범한판토스는 SCM 가시성 시스템인 PVS(Pantos Visibility System)를 통해 물류 흐름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인터넷 화면에 9개 영역의 메뉴를 구성, 전 세계 고객들에게 ▲화물추적 ▲선적서류 관리 ▲창고반입∙빈출에서부터 재고관리 ▲선적예약 ▲항공∙해운 스케줄관리 ▲컨테이너 운영 현황 파악 및 재고관리 ▲차량관리 및 추적 ▲정산업무 등의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컨테이너가 아닌 제품 모델별로 화물 추적이 가능한 이 시스템은 전 세계 다수의 선사 및 항공사, 운송사와 연계돼 있다. 지난 2009년부터는 본사와 전 세계 34개국, 103개 지역, 125개의 글로벌 네트워크의 모든 시스템을 웹 기반으로 통합∙단일화해 글로벌 통합 환경을 구축하는 글로벌 싱글인스턴스(GSI, Global Single Instance)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GSI 프로젝트는 ▲글로벌 프로세스 표준화 ▲기준정보 일원화 ▲애플리케이션 통합의 세 축으로 추진되고 있다. 김석태 범한판토스 상무는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IT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정보의 정확성과 가시성을 높이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해외 수주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한통운도 하역, 운송, 보관, 택배, 포장과 같은 단계별 물류서비스의 전 과정에 걸친 프로세스 재설계, SCM 등을 통한 턴키(Turn key) 형태의 원스톱 통합물류체계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한진은 이전부터 육상운송, 항만하역, 해상운송 등 사업부문의 기능을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인 DLS(Digital Logistics System)를 개발해 통합 물류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부분적으로 나눠진 여러 물류 사업부문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처리함으로써 효율적인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화물이력 추적, 배송추적이 가능
하고 재고 현황, 화물 도착 예상시간 등 모든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최근 기업들이 글로벌 통합물류시스템 구축에 나서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한통운 관계자는“국내외 모든 물류 기능과 판매와 관련된기능들을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한다면 물류비용 절감이 가능해지고 기업은 연구개발(R&D)과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게 될것”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최근 부상하고 있는 제4자 물류가 스마트 물류의 중심으로 각광받을것”이라고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또“앞으로 물류기업들은 시간과 비용 절감을 위해서 지능형 IT개발을 통해 통합 물류시스템을
구축해나갈 것”이라며 “정보화 시대에 맞춰 물류시스템도 발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류기업들의 스마트워크 기반 구축은 곧 ‘녹색물류’와 일맥상통한다. 이전부터‘물류IT=녹색물류’라는 등식이 성립된지 오래다. 첨단 IT기술을 이용해 물류의 동선을 최소화하고, 차량운행을 줄이게 되면, 이는 곧 유류비 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즉 물류기업들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구 환경도 지키는 셈이다. 실제로 현대∙기아자동차의 사례를 보면 스마트물류를 통해 녹색물류를 실현할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지난해 현대∙기아자동차는 물류공동화 시스템과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구간거리 단축, 적재율 향상, 운송횟수 감축을 통해 조달물류를 개선했다. 또 국내 지역별 판매량을 감안한 지역출하장 운영을 통해 판매물류 최적화에 박차를 가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하기 이전인 2007년 현대∙기아자동차는 기준 매출액의 6.7%를 물류비로 지출했으며 이중 65%가 운송비였다. 특히 전체 운송비의 90% 이상은 에너지사용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도로운송에 의해 발생했다. 공장별로 매일 1500~3000회에 이르는 부품 조달차량의 운송을 협력회사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해왔기 때문에 전체적인 환경영향을 평가하거나 개선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그러나 통합물류시스템을 구축한 이후부터 기아자동차의 물류개선 활동은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운송차량을 대형화하고 RFID를 도입해 교통정체시간을 피해 필요한 양만 운송할 수도 있도록 협력사에 납입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운송차량의 위치도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현대∙기아자동차는 기존 협력회사의 납품운송횟수를 32%나 감소시켰다. 회사가 RFID 시스템 도입에 33억원을 들여 이뤄낸 성과치곤 매우 큰 효과다. 현대∙기아자동차 공장에서 생산되는 부품운송의 경우 기존에 이용되던 11톤 트럭을 25톤 트레일러로 대체해 운송횟수가 2007년 22%, 2008년 50%나 줄었다.


화물운송차량 등 물류 흐름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SK텔레콤 등 대형 통신사를 비롯해 디티씨, 물류인 등 중소기업들이 화물시장을 겨냥한 애플리케이션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내트럭, ‘공차정보서 차량관리까지’
SK에너지 계열사인 내트럭은 전국 395개 운송주선사업자를 연결한 실시간 화물정보망인 ‘내트럭프랜즈’를 운영 중이다. 화주와 차주가 웹 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화물정보와 차량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하고 배차할 수 있도록 했다. 내트럭이 최근 구축한 ‘CCCH’모델은 해운사가 항만에 도착한 컨테이너에 대해 화주의 내륙운송까지 책임배송하는 시스템이다. 화물정보망을 기반으로 컨테이너 및 벌크 화물의 운송 가맹주선 사업과 상용차 부분에 특화된 물류 공급망 관리 구축 사업을 제공한다. CCCH 시스템은 2010년 현대상선과 시범사업 실시를 통해 그 효율성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내트럭은 화물운전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유가보조금 환급절차 개선을 위해 국토해양부가 주관하는 ‘화물복지카드’와 오는 2015년까지 전국 25개소에 개설되는 ‘내트럭하우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물류인, 갤럭시S로 TRS까지 한방에
물류인은 1991년 차도리로 국내 최초 화물정보망을 선보인 국내 육상운송 분야 화물정보망 전문업체로 아이폰 및 갤럭시S 전용 화물정보망과 늘찬 배달업(퀵 운송)에 사용되는 아이폰 전용 화물 퀵 버전을 출
시했다. 또 KT파워텔에서 공급되는 모토로라의 스파트폰 무전기인 i1의 화물정보망을 개발완료해 보급 중에 있다. 물류인 화물정보망의 특징은 철저한 다단계 배차금지다. 이 때문에 화물주선사업자는 화물정보만 올릴 수 있고, 화물차주는 화물정보 내려받기만 가능하다. 한편, 갤럭시S에서 구동되는 물류인은 아이폰에서와 같이 TTS엔진을 스마트폰에 탑재해 운전 중 TRS와 같이 화물정보 청취가 가능하고, GPS를 기반으로 한 최적배차가 구현돼 있어 화물차주가 현재의 위치를 근거로 화물정보를 청취할 수 있다.

◆코리아로지스-KT, ‘통합물류 모바일 오피스’ 구축
물류운송업체 겸 IT업체인 코리아로지스는 지난해부터 KT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물류 모바일 오피스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다. KT와 함께 스마트폰을 활용한 차량위치추적, 배차관리, 오더 조회, 정산 및 세금계산서 발행 등을 모두 포함한 ‘통합 물류 모바일 오피스’사업이 가능하다. 코리아로지스가 KT와 최근 추진중인 사업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물류 정보화 작업 전반이다. 위치기반 솔루션을 활용해 운송과 배차를 관리하고, 차량위치추적이나 이동경로 검색, 일반 업무처리 보고서 작성을 일괄처리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업무조회와 보고는 물론 다양한 업무 통계 관리도 모두 가능하다. 전자세금계산서도 자동발행 할 수있다. 회사 솔루션(EZ 로지스모바일)을 통하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배차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음성에 의존하던 업무를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사면서 업무 표준화와 효율성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관제실은 PC를 통해 전체 차량의 움직임과 업무 상태를 확인해 볼 수도 있다. 무엇보다 실시간 차량관제와 업무보고가 가능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IT전문가들은 스마트워크 시대의 경쟁력은 결국 현행 스마트폰에서 태블릿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매우 높게 점친다. 스마트폰의 제한된 화면과 사용성은 태블릿을 통해 넓은 화면과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UX)를 끌어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KT와 SK텔레콤은 경쟁적으로 태블릿 출시 계획을 내놓았으며, 이와 같은 경쟁은 스마트폰에서 태블릿PC로 진화하면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필자가 몸담고 있는 IT전문컨설팅업체인 로아컨설팅(ROA Consulting)이 약 2000명의 내부 전문가 패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바일 오피스 나아가 스마트워크가 가장 활발해질 분야로 유통∙물류분야(표)를 꼽았다. 결국, 유통∙물류분야가 스마트워크 구축으로 그 파급효과가 가장 클 것이란 분석이다.

 
◆SK텔레콤 ‘업무용 앱’ 개발 지원
국내 이통 3사가 추진하고 있는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은 닮은 듯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우선 SK텔레콤은 기업용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인 스마트 오피스(Smart Office)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 오피스는
기본적으로 기업의 업무 및 커뮤니케이션의 효율과 생산성 증대를 위해 각 기업들에게 제공되는 솔루션으로, 특이한 점은 기업용 비즈 앱스토어(Biz App Sotre)를 제공함으로써, 적용 기업이 자사의 업무환
경과 적합한 앱을 직접 배포할 수 있는 독자적인 앱 스토어 환경을 제공해 준다는 점이다. 이때 SK텔레콤은 각 기업이 자사에 특화된 업무용 앱을 개발하는 과정 또한 지원하며, T-map API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SK텔레콤은 또한 스마트 오피스와 함께 티 비즈포인트(Tbizpoint)라 는 기업용 서비스 오픈 마켓을 운영하며 구글 앱스의 솔루션을 비롯한 기업용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스마트 오피스의 경우에는 SK텔레콤의 독자적인 솔루션만을 판매하는 것이 티 비즈포인트와 차이점이다.

◆KT ‘애플 맥’ 활용 자체서버시스템 구축
KT의 마이웍스는 애플의 맥 서버를 활용한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을 구축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마이웍스를 통해 해당 업체는 별도의 호스팅 및 플랫폼 없이도 애플 맥 서버를 통해 자체적으로 서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KT는 이때 적용 업체의 내부 인프라와 연동하는 SI관련 기술 및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서비스의 핵심은 맥 서버와 아이폰을 기반으로 외부에서도 주소록, 메일, 파일공유, 일정관리 등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이를 통한 업무 효율성의 극대화를 추구하게 된다.

◆MS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SaaS) 통합지원
한편 LG U+가 제공하고 있능 유플러스 스마트SME(U+ Smart SME)는 중소기업용 경영관리 솔루션에 특화된 서비스로 MS의 클라우드 기반 사스(SaaS) 플랫폼을 통합 지원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를 스마트폰과 태블릿 기반의 기업 전용상품으로 추진하며,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담 조직의 역량과 인력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 모바일 오피스를 통해 탈 통신 전략을 추구하거나 타 산업분야의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등 산업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하는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있다. 결국 통신사들은 더 이상 파이프라인 제공을 통해서 수익을 내는 소극적 형태의 사업자가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새로운 서비스 대상 고객을 발굴하고 이를 통한 신규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네트워크 제공을 통한 수익창출 한계를 극복하고, 신성장동력 발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던 이통사들에게 스마트폰의 급성장 및 태블릿의 등장은 결코 놓칠 수 없는 기회임이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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