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철민 기자
[CLO] SK텔레콤과 지팬스가 공동 개발한 ‘스마트로(SmartLo)’는 화물트럭 운전자들이 항만터미널에서 시간과 기름값을 낭비하는 것을 막아준다. 스마트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화물차 운전자는 스마트폰으로 차량 ID카드를 관리하고 화물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늦은 정보처리 등으로 인해 화물차 기사들이 터미널을 수차례 들락날락해야 하는 일이 잦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바로 물류 정보를 확인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볼 수 있게 된 것.
터미널 관리 회사 역시 운송 회전율을 높여 제한된 공간에서 좀더 빠르게 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로는 대한통운 부산 컨테이너터미널과 부산신항 국제터미널, 동부부산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시범서비스를 마친 상태다.
앞으로 인천항과 부산항 등 전국 60여개 터미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SK텔레콤은 스마트로를 T맵과 연동해 화물차량 도착 예정시간을 터미널 시스템에 제공하는 등 업무효율 제고를 위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항만물류를‘스마트한’글로벌 강자로 만들고 싶다는 SK텔레콤 김만형 기업사업1팀장 상무를 만나봤다.
스마트로는 스마트폰의 ‘Smart’와 물류를 뜻하는 ‘Logitics’의 합성어로 트레일러 운전자가 동일 터미널 내 다른 화물을 싣는 업무를 위해서 여러 차례 게이트를 경유해야만 하는 비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개선해 업무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스마트 솔루션을 말한다. ‘스마트로’서비스를 사용하는 운전자는 스마트폰으로 차량 ID카드를 QR코드로 관리하고,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 전자 인수도증을 발급 받아 관제실의 작업 지시 유무 및 운전자가 담당해야 할 화물 정보가 정확히 입력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화물정보가 정확히 입력되지 않으면 운전자가 차량을 몰고 터미널 게이트로 다시 줄을 서서 정확히 정보가 입력이 될 때까지 다시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스마트로는 이런 물류 흐름을 정체 없이 원활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 부산지역 시범사업 성과에 대해
1~2개 게이트를 시범운영 중으로 오는 6월1일 상용화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대한통운부산컨테이너터미널, 부산신항국제터미널, 동부부산터미널, 허치슨컨테이너터미널에 설치가 완료됐으며, 향후 부산신항만, 한진해운신항만, 인천선광터미널, 인천컨테이너터미널 등에 스마트로 서비스를 추가 시행할 예정이다.
▲ 유통물류분야의 스마트워크 기반사업을 어떻게 전망하나?
SK텔레콤은 스마트워크가 가장 활발하게 적용될 분야 중 하나로 유통∙물류를 꼽고 있으며, 이 부분에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모바일의 장점은 이동성이며 이러한 관점에서 당연히 유통∙물류는 매우 적합한 시장이다. 물류∙유통시장에서 스마트워크가 가능한 모델과 발전할 방향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SK텔레콤은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들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다양한 접근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여 고객과 기업 모두가 Win-Win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아울러 스마트로도 단순 애플리케이션 단계를 벗어나 배차관리나 화물추적과 같은 화물운송 분야의 통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물류 플랫폼 형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향후‘스마트로’개선 방향은?
SK텔레콤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용 방법에 관한 쉬운 매뉴얼 제작 배포 및 동영상으로 된 사용법을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애플리케이션 조작이 최대한 간편하게 설계됐으며, 글자 크기도 최적화하였다. 현재 스마트로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에서만 구동이 가능한데, 올해 안으로 태블릿PC 및 아이폰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다.
▲ B2B 기반 스마트워크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이동통신 사업은 현재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이런 점에서 B2B 사업은 이에 대한 정체성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임에 틀림이 없다. SK텔레콤은 2010년 신성장동력으로 IPE(산업생산성 향상) 전략을 내세웠다. 이 결과 SK텔레콤은 한해 동안 포스코, 기상청 등 모바일 오피스로만 580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며 모바일 오피스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워크 분야에서 B2B시장은 유통∙물류와 같은 분야에서 ‘스마트로 서비스’와 같 은 서비스 제공으로 신규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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