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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닮은 듯 다른 글로벌 물류전략(3)

INNOVATION

by 김편 2011. 10. 1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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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주영, 김철민 기자

글로벌 물류기업의 역할을 축구 포지션에 비교하면 '리베로'와 같다. 탁월한 기동력(항공·해운·육상)을 이용해 운동장(지구촌) 곳곳을 뛰어다녀야 한다. 이 때문에 글로벌 물류기업이라 함은 뛰어난 볼 배급능력을 가져야 한다. 전 세계 곳곳에도 필요한 볼(제품)을 공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토종물류기업들도 지구촌을 무대로 뛰어난 볼 배급능력을 갖춘 리베로의 꿈을 품고  몸만들기에 나섰다. 각사마다 사업방향과 특성을 살려 항공-해운-물류 부문에 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 중이다. 그러나 제각각 세부 전략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CJ GLS는 해외 인수·합병(M&A)을 통한 네트워크에 초점을 맞췄고, 대한통운은 해외 중량물 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한진은 그룹사인 대한항공과 연계한 미주와 중앙아시아 등 항공화물 트럭킹 등 현지 내륙운송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범한판토스는 주요 거래처의 해외 진출정책에 따라 현지 물류센터와 내륙운송 연계사업에 치중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역량을 강화 중인 CJ GLS는 동남아 중국 미국 등 11개 국가에 퍼져 있는 24개 현지법인을 효율적으로 연결, 체계화된 글로벌 물류시스템을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하는 동남아시장에 대한 물류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6개국 현지법인과 중국 법인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기존 포워딩 및 육상운송 이외에 항공물류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대한통운은 원전 물류 등 중량물 사업을 향후 신성장 동력으로 잡았다. 국내 원전 건설과 관련한 기자재 운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아랍에미리트 원전 국제물류 전담업체로 선정된 것이 사업 방향을 이같이 설정한 배경이다. 이를 위해 1만5000t급 자항선 2척을 발주했으며, 육송 중량물 운송장비도 확충하고 있다.
범한판토스는 현재 34개국 103개 지역에 만들어 놓은 125개 네트워크를 2020년까지 2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시아 미국 유럽 러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에 설치한 현지 법인을 통해 글로벌망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한진은 중국을 제2의 물류 내수시장으로 설정하고, 중국 시장을 넓히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홍콩 상하이 칭다오 등 해안지역 중심의 중국 물류네트워크를 내륙지방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과 중국을 잇는 복합물류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로지엠은 지능화된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첨단 물류 정보기술(IT)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고객별 맞춤형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 물량을 주로 처리하는 글로비스는 현대차 등 계열사 해외법인과 동반 진출해 해외 네트워크를 늘리고 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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