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1일 택배 분사…'동부택배(가칭)' 출범
물류·여객·택배 등 3개 분야 독립경영체제 확립
[CLO] 종합물류기업인 동부익스프레스가 택배사업을 떼낸다. 7일 동부익스프레스는 택배부문을 분사해 내년 1월1일부터 '동부택배(가칭)'로 새롭게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동부택배 신임 대표로는 김규상 전 CJ HTH택배 대표가 발탁됐다. 이로써 동부익스프레스는 ▲물류(동부익스프레스 정주섭 대표) ▲여객(동부고속 최경진 대표) ▲택배(동부택배 김규상 대표) 등 3개 분야로 독립경영체제를 갖추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분사결정은 각 사업별 독립경영을 통해 전문성과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삼성물산(HTH) 출신의 택배전문가 영입을 통해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높이고, 한단계 높은 서비스 품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동부익스프레스는 지난달 대전 허브터미널 확장 공사로 일일 25만 박스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 내년 상반기 중에 수도권 내 서브터미널 신축과 3년 내 충북 지역에 메가허브터미널 구축을 준비 중이다.
한편, 택배부문 분사로 동부익스프레스는 물류, 여객사업 부문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물류부문의 경우, 인도, 베트남 등 동남아 진출은 물론 북미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며 조만간 선박 매입이나 용선 등을 통해 자사물류 중심의 해운업을 진출을 타진 중이다. 여객 또한 시장점유율 1위인 브랜드콜택시를 비롯해 고속보서, 렌터카 등 사업 안정화와 신규 사업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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