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나진항-철도 러시아와 공동이용
[CLO 김철민 기자] 러시아 철도공사의 북한 나진-러시아 하산 철도 운영 및 나진 지역 항만개발 사업에 포스코, 현대상선, 코레일 등 국내 기업들의 참여가 확대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정부는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북·러 합작사의 러시아측 지분 일부를 코레일, 포스코, 현대상선 등 3개사 컨소시엄이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 프로젝트 우회 참여를 허용했다.
올해 9월 개통된 나진-하산 구간과 이에 인접한 북한의 나진항 3호 부두는 러시아가 사용권을 확보하고 화물터미널 공사와 개보수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 쪽에서 가져온 지하자원을 북한의 나진항까지 운송한 뒤 배를 이용해 부산항이나 다른 해외 지역까지 옮기는 식의 물류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동참하는 것.
포스코, 현대상선, 코레일은 러시아 철도공사의 나진-하산 철도(54km) 운영은 물론 라손콘트란스사의 나진항 부두 및 화물터미널 개발 사업에 내년 상반기 실사를 거쳐 지분 투자는 물론 운영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남-북-러 3각 시범사업 성격으로 성공시 향후 유사 사업으로의 확대는 물론 북한의 개방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동사이아의 유럽발 화물을 나진-하산 철도를 활용, 시베리아를 통해 유럽으로 운송하려 하고 있는 만큼 우리 입장에선 물류 분야에서 상당한 경제적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한반도 종단철도(TKR) 연계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양국은 또 중장기적으로 북극항로 및 항만 개발에 협력키로 했고, 남-북-러 전력망 연계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추진키로 하는 등 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첨단기술 분야 협력확대를 위해 스콜코보 단지 내 혁신거점센터를 구축하고, 연해주와 추진 중인 경제개발 경험 공유사업을 러시아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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