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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바운드 해외배송 '성장' 주목 [2013 빅뱅 한국물류 대진단-인터넷쇼핑몰]

INNOVATION

by 김편 2013. 1. 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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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부문 - 온라인쇼핑몰> 

아웃바운드 해외배송 '성장' 주목…도서몰은 '하락

글. 전광일 SK플래닛 11번가 SCM팀장



2012년 온라인 쇼핑몰 업계에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일단 온라인 쇼핑몰 시장규모가 유통시장의 대표격인 백화점과 마트를 모두 넘어 약 35.7조로 1위에 올라섰다. 2010년 백화점 매출을 넘어 2위에 오른 이후 2년 만에 마트 매출을 넘어선 것이다. 


하지만 이면에는 골목 상권을 보호하기 위한 대형 마트의 규제  정책이 골목 상권보다는 온라인 쇼핑몰쪽으로 이동하면서 반사 이익을 본 것으로 평가된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에서 전체 매출을 방어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을 강화하면서 대형 마트의 온라인 성장율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2013년 이마트몰의 매출 목표를 1조원으로 잡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전문 매장 개발 (이마트몰, 트레이더스몰, 분스몰 등)과 상품 확대 및 시스템 개선 등의 투자를 강화 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오픈마켓에서도 마트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G마켓의 경우 '마트온' 이라는 이름의 별도 카테고리를 운영 중이며 '마트온' 상품만을 취급하는 물류센터를 2012년 상반기에 KCTC와 함께 양재동에 구축하여 운영 중에 있다.


<표1> 국내 유통업태별 시장점유율 

구분/2009년/2010년/2011년/2012년(2011년 말 추정치)

온라인쇼핑몰/20.6/25.2/29.0/35.7/

대형마트/31.3/33.8/36.8/34~35(대형마트 규제 손실분 10%감안 추산)

백화점/21.8/24.3/27.0/29.7


기회와 위험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에 큰 변화 중 하나는 단연 소셜 쇼핑이다. 2011년 미국의 '구루폰' 모델을 시작으로 국내에는 '티켓 몬스터'와 '쿠팡'이 1 ~2위를 다투며 성장하고 있다. 2011년 하반기부터 일반 상품을 공동 구매 형식으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일반 상품의 매출이 소셜쇼핑몰 전체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 시장의 성장세와 반대로 하락하는 카테고리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의 대표격인 도서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2012년에는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더니(책보다는 스마트폰이나 전자책 위주의 패턴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 급기야 5대 온라인 도서 쇼핑몰 중 한곳인 '리브로'가 연말에 영업을 중단했으며 2012년 말 중소형 택배 물량을 중심으로 성장해 나가던 이노지스 택배가 영업을 중단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노지스 택배의 의존도가 가장 높았던 도서 온라인 쇼핑몰에서 마이너스 성장과 함께 배송의 이슈가 함께 발생하면서 하반기 많은 혼란을 겪었다. 


2013년 온라인 쇼핑몰 전망

새해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도 온라인을 더욱더 강화하는 전략으로 갈 것이다. 오프라인 마트의 물류 인프라는 온라인 마트의 배송 경쟁력이 되어 오프라인 마트 매출 감소를 온라인 마트에서 상쇄할 것이다. 국내 대형마트의 한곳은 1~2년 내 온라인 마트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하여 온라인 쇼핑몰에서 1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을 가지고 노력 중이다. 2012년까지는 오픈마켓과 홈쇼핑 등에서 마트카테고리가 선전 했다면 2013년에는 대형마트에서 자사의 온라인 쇼핑몰과 물류를 중심으로 기존 쌓아왔던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워 기존 오픈마켓과 온라인상에서 시장 점유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 된다.  


소셜 쇼핑 또한 내년에도 일반 상품의 공동구매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에 따른 상품의 배송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소셜 쇼핑의 특성상 1~2일 안에 수만 개의 상품이 판매되는 일이 일반적으로 발생하게 되는데 아직까지는 1~2일안에 수만 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물류 역량을 갖춘 곳은 없었기 때문에 배송 사고가 많이 있어왔다. 실제로 '티켓몬스터'와 '쿠팡'에서 자체 물류센터를 구축하여 배송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였으나 실패하였고 현재는 ' 티켓 몬스터' 만이 일부 물량을 위탁 물류로 운영 하고 있다. 하지만 오픈마켓과 전문몰과의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물류센터를 구축하여 배송의 질을 높이고 가격과 함께 차별화된 물류센터비스를 제공하여야 할 것이다. 


우려되는 도서 쇼핑몰과 택배 시장  

e-book의 성장으로 도서 쇼핑몰은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으며 도서의 전체적인 시장 자체가 감소하고 있는 트렌드이다. 지금까지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장 큰 규모의 물류센터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던 곳이 도서 쇼핑몰이기에 그 타격은 클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물류센터 운영은 긴축과 효율화를 중심으로 바뀌어야 하며 지금까지 다져온 최상의 물류 프로세스와 시스템 및 인프라를 기반으로 활용 방안을 찾아 나가야 한다. 아마존과 같이 타 업체의 위탁 물류를 제공하는 것도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고객과의 마지막 접점인 택배 시장 또한 우려스럽다. 위에서 언급 했듯이 이노지스의 영업 중단과 CJ GLS-대한통운의 합병은 택배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일단 이노지스의 저가 택배 물량을 CJ-GLS가 흡수하여 2012년 시장 점유율 약 30% 중반대였던 점유율을 5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즉, 택배 시장은 대형 택배사 위주로 재편되어 점진적으로 배송비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택배비 상승이 영업이익과 직결되는 만큼 물류 운영 효율화 노력이 필요 할 것이다. 또한 쇼핑몰의 단독 물류센터의 개념을 벗어나 공동 물류 형식의 물류단지 또는 온라인 쇼핑몰 물류 협동조합 등을 구성하여 물량 집중화를 통해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블루오션, 아웃바운드 해외배송

일반적이 쇼핑몰과 별도로 기대되는 시장이 있다 이는 아웃바운드(outbound) 해외배송 시장이다. 최근에 동남아 지역을 넘어 유럽과 미국까지 한류 열품이 한창이다. 이로 인해 한국 제품의 인기는 외국에서도 높아졌지만 이를 해외로 발송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쇼핑몰은 많지 않다. 국내 쇼핑몰은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인프라가 구축되어있으며 지마켓이 '전세계 배송'으로 11번가에서는 '글로벌 배송'이라는 이름으로 해외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 36조 시장에 오픈마켓에서 차지하는 시장은 약 16조 시장으로 전체 온라인 쇼핑몰 매출 점유율이 50%가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나머지 절반의 쇼핑몰에서 해외로 발송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샘이다 . 최근에 소호 쇼핑몰에서도 패스트패션을 중심으로 아웃바운드 배송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소호몰에서 모두 해외배송 인프라를 구축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웃바운드를 전문적으로 대행하는 물류센터를 구축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많아져야 할 것이고 이런 서비스를 중심으로 해외 판매 매출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전광일 팀장은 

전 팀장은 SK플래닛 11번가 SCM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10년간 인터넷쇼핑몰에서 물류만 담당한 현장출신 전문가로 예스24와 디엔샵 등에서 물류센터 시스템구축 등 기획*관리업무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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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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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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