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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후속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주력해야 [2013 빅뱅 한국물류 대진단-SCM]

INNOVATION

by 김편 2013. 1. 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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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플라이체인부문>

물류 후속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주력해야

글. 하우리 스탠퍼드대 교수


[CLO] 지난해 수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경기침체, 정치·사회문제, 예측 불가능한 자연재해 등 도전과제에 직면한 상황을 보았다. 구체적인 사례와 연구를 통해 분석한 결과, 2013년 새해 전세계적 공급망 관리자들이 마주하고 있는 이슈와 도전과제들은 다음과 같다. 

 

<표1> 서플라이체인 당면과제 및 도전과제 

당면과제 / 1. 복잡성과 불확실성의 증가

2. 가시성(visibility)의 부족

3. 빠른 기술의 변화 

도전과제 / 1. 확장된 공급망에 대한 이해와 맞춤형 설계

2. 시스템에 투자해라

3. 항상 후속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해라


복잡성과 불확실성의 증가

경험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모든 상황을 미리 경험해 볼 수는 없다. 특히 신흥 국가 진출과 같은 프로젝트에서는 많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이 닥칠 것이다. 환율, 관세 변동과 같은 다양한 측면에 완벽히 대응하기에는 우리의 경험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작정 한 분야의 비용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전체 공급망 측면에서 비용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가시성(visibility)의 부족

공급망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가 공급망 전체의 가시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가시성을 확보한다는 것은 단지 물건이 시간 내 배송 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는 문제가 아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공급망이 분포해 있는 어느 후진국에서 부정부패가 일어나고 있는지, 공급망의 어느 부분이 환경을 얼마나 오염시키는가 등을 모두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가시성 확보에 있어 단순한 배송 정보 시스템이라는 접근 방식에서 컨트롤 타워라는 방식으로 접근방식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빠른 기술의 변화 

어느 시대보다 빠르게 기술이 진보하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변화하는 기술이 어떻게 나의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실시간으로 변하는 기술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는 사업자들에게 있어 반드시 고심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편지를 쓰지 않고 이메일로 소식을 주고받는 가운데 우체국은 어떻게 살아 남을 것인가?


그렇다면 우리가 마주한 도전과제들에 대한 해결책은 다음과 같다.


확장된 공급망에 대한 이해와 맞춤형 설계

많은 기업들이 공급망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공급망의 확장도 중요하지만 터키, 미얀마 등 넓은 국가에 걸친 공급망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그에 맞는 설계를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우리는 이미 Triple-A: 민첩성(agility), 적응력(adaptability), 조화(alignment)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여기에 더해 가치 사슬 자체를 설계(architect)할 수 있어야 한다는 A하나가 더 추가 되어 Quadruple-A가 급속도로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 기업이 갖추어야 할 필수 역량이 되었다.


공급자들과의 보다 효과적인 통합과 같은 기본적인 공급사슬 개선 방향뿐만 아니라 공급망의 일관성과 지속 가능성을 유지시킬 수 있는 모델을 어떻게 수립하여야 하는가에 대한 장기적인 전략을 함께 살펴야 한다. 한 예로 위탁 제조업체인 셀레스티카(Celestica)는 린 개념을 생산뿐만 아니라 구매 조달, 서비스, 인적 관리 영역에까지 확대 적용하였다. 린 개념은 공장 내의 효율적인 생산 방식을 넘어 공급 사슬 전반에 큰 영향력을 미치게 되었다. 나아가 그들의 공급업체들이 자체적으로 린 운영 방식을 개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완벽한 공급사슬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각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 특성, 시장의 규모, 생산량과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공급 사슬상에서도 서로 다른 니즈를 가지게 된다. 


따라서 각 기업 특성에 맞는 공급사슬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비용과 복잡성을 통제 하기 위한 공동의 플랫폼이 있어야 함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시스템에 투자해라

앞서 가시성의 부족을 이야기 하며 언급했듯이 가시성 확보에 있어 컨트롤 타워적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개별 기업은 그들의 공급망 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빠르게 감지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그에 맞는 적절한 대응 전략을 신속하게 구축하고 실행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손끝 하나로 공급사슬에 발생하는 모든 일을 다 알 수 있어야 한다. 각 분야에서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물류기업들의 국가 간 관세에 대한 정보습득이 결국 물류비 절감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글로벌 생산?판매가 늘고,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한 아웃소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스템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항상 후속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해라

빠른 기술의 발전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변함없는 단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을 고수해서는 안 된다. 지금 막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했더라도, 항상 다음에 올 두 번째, 세 번째 비즈니스 모델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현대 사회의 변화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적용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매년마다 나올 수 있다. ‘변화’만이 변하지 않는 속성인 오늘날 이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처하느냐가 공급사슬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능력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인텔 사는 RFID와 같은 신기술이 개발 되었을 때 다른 기업 보다 적극적으로 그 기술을 수용하여 시험, 평가를 거듭하였다. 그 과정에서의 경험을 통해 RFID에 대해 빠르게 학습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 설 수 있었다. 


특히 향후 물류기업들은 생산부터 판매까지 모든 프로세스에 비용절감을 도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4PL로의 변화에 대한 숙제를 안고 있다. 화주와 협력업체 간 정보 동기화 등 IT를 통한 스마트 정보 읽기 능력을 키우는 것이 비즈니스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또 다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과거와는 아주 다른 모습이 될 수도 있다. 전통적으로 기업은 규제 및 기준에 맞추어 사업 활동을 한 반면 최근 몇몇 진보적인 기업은 단순히 게임의 룰 자체를 바꾸며 판매 기회를 확대하고 그들의 수익을 극대화 하고 있다. HP, IBM, Dell과 같은 전자 산업의 기업들은 비즈니스 윤리, 안전,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증대시키기 위한 경영 기준 개선에 협력하고 있다. 또한 의류 기업인 GAP은 벤더에 대한 주요한 평가 기준으로 ‘사회적 책임’을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의 변화를 언제나 감지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하우리 교수는

하우리(Hau L Lee) 스탠포드 경영대학원 교수는 공급망관리(SCM)분야에서 단연 손꼽히는 세계적인 석학이다. 그는 공급망관리, 국제물류 시스템, IT, 재고계획, 생산전략 등 폭넓은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특히 그는 스탠포드 글로벌 공급망관리 포럼의 창립자이자 현재 총괄자로서 GSCM(Global SCM, 글로벌 공급망관리)의 이론과 실무를 발전시키기 위한 산학 협력에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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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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