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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환율 불안 속 해운·항공 등 공급과잉 지속 [2013 빅뱅 한국물류 대진단-포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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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 2013. 2. 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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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부문>

유가·환율 불안 속 해운·항공 등 공급과잉 지속될 듯

글. ㈜한진 김동희 부장



[CLO] 대부분의 경제연구소나 증권사들의 2013년 시장 전망 자료들을 살펴보면 하나 같이 경기가 불투명하고, 저성장 기조와 장기불황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의 경기회복 부진과 유럽 재정위기가 쉽게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의 성장과 남미국가들의 붐(Boom)은 암울한 지구촌 경제에 다소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일반적으로 해상, 항공시장 전망은 국제정세 및 시장자본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지극히 자명한 경제논리로 인식되고 있다. 즉, 시장의 희비를 그대로 반영한다. 


특히 국제물류(포워딩)분야는 이러한 국제경제 역학 속에서 각 경제주체들의 행위에 의해 시장이 형성되기 때문에 2013년의 시장 주체들의 공급과 수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올해 해운시장분야는 수요 측면에서 2012년 대비 5.7%정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업종별로는 화학기계 6%, 자동차 3.4%, 전기전자 3.1% 수준을 보이고 있다. 즉 수출을 하고자 하는 화주 입장에서는 선복에 대한 니즈가 상승하는 구조인 반면, 선복공급을 결정하는 외항 해운사는 2013년도 55척의 대형 선박 도입을 통해 약 9%의 선복공급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외항선사의 선복의 계선, 저속운항(Slow Steaming) 등의 수지방어 효과를 감안 하면 약 6.5%의 순 공급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종합적으로 0.8%의 공급과잉이 생겨 화주중심 시장(Shipper market)의 기조를 보일 것이다. 즉 화주의 입김이 세지는 시장이 형성된다.


<표1>> 2013년 항로별 물동량 예상

구분 / EUR 항로 / Transpacific / Intra Asia

Supply side / 1.9%↑ / 2.1%↑ / 9% ↑

Demand side / 0.6%↑ / 2.3%↑ / 5.5% ↑

Gap / 1.3% 공급과잉 /  0.2% 수요과잉 /  3.5% 공급과잉


항공시장은 2013년도 국내 경제 성장률 3.5%을 놓고 분석하면 아웃바운드(Out bound)의 경우 71만 톤의 물량을 예측할 수 있고 항공화물증가율은 2.8%~3% 내외로 전망된다. 화물기 또한 7%~9%의 증가할 것이다. 수요증가는 소폭인 반면 계획발주에 의한 동체가 넒은 화물기(Wide body)기종의 공급증가로 인해 4~6%의 공급과잉이 발생할 것을 감안할 때 포워더, 콘솔사(Consolidator) 등을 중심으로 한 화주중심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다.


운임수준은 미주/유럽이 1% 내외, 중국은 3~4% 하향세가 전망되며, 동남아지역은 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표2> 2013년 항공 물동량 예상

구분/ US/ EU/ Intra Asia/ China/ others/ Total

물량(천톤) /145 /179 /118 /212 /53 /710

전년대비 증감/3% /1% /5% /4% /0% /3%


해운항공시장에 공히 영향을 미치는 3대 요소가 유가, 환율과 함께 초과 수요인데 이는 지진, 국지전, 이상기후 등 급작스런 국제정세변화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이러한 초과수요의 발생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며, 국제유가 또한 2012년 대비 보합세 혹은 2~3% 소폭 하락한 110달러 이하로 안정화 될 전망이다. 


<표3>

구분 /2012년 평균/2013년 예상/Gap

한국은행/110/106/-4

Bloomberg/112/111/-1

LG경제/110/107/-3


국제 물류시장의 위기와 기회요인

54개 국가의 지도자가 모두 바뀌며 2012년 전 세계는 격동의 한 해를 보냈다.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주변의 중국, 북한, 일본, 러시아, 미국은 물론 유럽, 남미 등 많은 나라의 지도자가 모두 바뀌었거나 바뀔 예정이다. 집권초기에는 대대적인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동원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국가간 교역량이 최소 0.5%~1% 증가할 것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국가간 자유무역과 FTA로 인한 수출입 액은 증가한 반면, 제품의 경박단소 현상으로 물동량의 부피와 무게는 줄어드는 현상은 계속될 것이다.


국내물류회사들의 동향 또한 재미있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소위 한국물류시장에서 주요 20개사 화주들은 경쟁적인 입찰을 통해 원가절감 활동을 강화 할 것이며, 화주들은 물류전문가들을 적극 영입하여 물류지식척도는 물류전문회사 대비 결코 뒤지지 않는 수준을 보유하게 될 것이다. 각 사별 글로벌 공급사슬관리 활동의 강화로 물류 효율성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물류전문회사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단가를 낮춤으로써 수주경쟁력을 확보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자칫 과당경쟁을 불러일으켜 경영여건을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이렇게 채산성이 계속해서 떨어 질 경우 M&A 시장으로 내몰리는 기업도 생길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국제물류 측면에서의 2013년도는 상당히 힘든 한 해로 귀결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국제적인 행사나 이벤트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다소 희망적인 부문은 중동, 북아프리카의 재건활동에 수반되는 건설, 프로젝트,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수요와 중남미의 경제 붐에 따른 물량수요가 어느 정도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다. 또한 2014년과 2016년으로 예정되어 있는 브라질의 월드컵과 올림픽 수요와 이로 인한 인접국의 수요창출을 눈 여겨 보아야 한다.


아울러 포트 투 포트 (Port to Port)개념의 단순한 국제물류업무를 하고 있다면 3PL복합형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서비스)로 현지 보관, 운송, 통관 등 토털 서비스 상품개발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특히 아프리카, 남미, 중앙아시아 등 국가에 주목해 보길 권한다. 새해에도 30만 물류종사자 분들이 행복을 누리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김동희 부장은

김 부장은 성균관대 상대를 졸업하고, 한진해운과 한솔그룹을 거쳐 현재 (주)한진 국제물류부 부장으로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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